스트레이트와 바운스라는 개념은 글로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간단히 설명하면 이런 것이다. 스트레이트는 양 발이 박자에 맞게 걸어가는 것이고 바운스는 한쪽 다리를 다쳐 반대편 다리가 좀 더 길게 걷는 것이라고.
그래서 스트레이트가 땃, 땃, 땃, 땃~ 이렇게 움직인다면 바운스는 따앗땃, 따앗땃, 따앗땃, 따앗땃 이런 느낌으로 움직인다. (말로 설명하려 들다니.. ) 그래서 음표로 보면 아래와 같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리듬이 바로 셔플이다. 이런 류의 리듬을 바운스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셔플은 대표적인 바운스 리듬이며, 이와 비슷하게 스윙과 비밥등의 리듬이 바운스에 속한다. 슬로우록이라고 표현되는 3현음 리듬도 마찬가지로 바운스에 속한다. 그리고 힙합이나 그외 장르에서는 바운스는 좀 더 폭 넓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리듬을 보고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흔히 스트레이트로 딱딱 떨어지는 8비트 리듬과 셔플을 잘못해서 헤깔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개껍질 묶어라는 곡을 친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 곡은 바운스로도 스트레이트로도 연주에 별 무리가 없다.
클론의 쿵따리샤바라는 스트레이트이고 (근데 이 어르신들 노래를 생목으로 했었구나..)
아이유의 쿵따리샤바라는 바운스이다.
지금까지는 노래를 들으면 노래 좋네, 혹은 목소리 좋네 등등 노래를 리듬으로 구분하여 들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잘 안될 수도 있다. 그러나 몸은 알고 있다. 어께가 들썩이면 바운스라는 것을. 이렇게 노래를 들을 때 스트레이트인지 바운스인지를 듣고 알아내야 한다. 이것이 곡의 리듬을 분석하고 연주하는데 가장 큰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걸 모르고 시작하면 첫 단추를 잘 못 채운 것과 같다.
(참고로, 조용필의 바운스는 위의 견해에 따라 스트레이트가 된다. 스트레이트로 연주하는 바운스라니...)
(참고로, 리듬 악보에는 바운스나 스트레이트같은 리듬 구성이 표기되지는 않기 때문에 원곡의 노래를 듣고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이 가능해야만 노래를 더욱 노래답게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1. 일단 노래를 듣고 스트레이트인지 바운스인지 구분하는 것이 최 우선의 과제다.
2. 많은 노래를 들으면서 스트레이트인지 바운스인지 구분해보자. (구분만 하면 일단 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