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배울 16비트 2번 리듬은 첫 1박을 한 번만 스트럼하는 방식으로 연주된다. 16비트 리듬은 굉장히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내므로 16비트 리듬을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연주해서는 안 된다. 음악은 정형화된 일종의 틀이 존재하며 이것을 익히고 난 후 자기의 느낌과 센스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업, 다운 스트럼 패턴으로 인해 배우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처음에는 파트 하나하나를 구분해서 패턴을 익히지만, 나중에는 각각의 업다운 패턴을 하나로 합쳐 음악적인 리듬으로 연주하게 된다. 이 리듬의 패턴을 정확히 익혀야 하는 이유는 이 리듬으로 연주할 수 있는 노래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음원을 듣고 많은 노래를 리듬에 맞춰 연습하다 보면 일정한 리듬의 형식을 알아낼 수 있다. 우리의 목적은 여기까지 가는 것이다.
리듬패턴 분석
16비트 리듬은 앞서 배웠던 느린 16비트 리듬(1번리듬) 처럼 업 다운을 하는 과정에서 소리를 내고 안 내고의 차이로 소리를 발생시킨다. 즉, 손은 지속적으로 다운 업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칠 때만 줄을 튕겨주면 된다는 뜻이다. 위의 2번 리듬도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다운, 업이 반복되는 상태를 전제로 천천히 뜯어보면 크게 어렵지 않다.
2번 리듬은 앞의 1박을 한 번만 다운스트럼하는 개념으로 움직인다. 맨 앞의 1박 속에는 리듬의 유형이 숨어있다. 이 리듬의 특징은 첫 박에는 언제나 스트럼을 한 번만 연주한다는 것이다. 뒤에 오는 리듬들은 곡의 정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위의 리듬형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이 리듬이 잘 되면 2박 이후의 리듬은 곡의 정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를 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리듬의 기본형은 굉장히 중요하다. 몸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진국처럼 이 리듬을 연주해야 한다.
1박 : [ 다운 - - - ]
손은 첫 박자만 다운 스트럼을 하지만 뒤의 세 번의 묵음도 박자에 맞춰서 흔들흔들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16비트 리듬은 언제나 다운, 업의 반복에서 사운드가 생성된다. 대신, 첫 박이라고 해도 전체 리듬의 맥락상 2, 4박자에 강세가 있으므로 1박의 다운은 5, 6번줄 정도만 약하게 쳐야 한다.
2박 : [ 다운 - - 업 ]
2박의 처음 다운은 여섯 줄을 모두 튕겨서 큰 소리를 내줘야 한다. 그리고 바로 소리없는 업, 다운을 거친 후 업을 1,2,3번 줄 정도만 살짝 튕기면서 올라온다. 업 스트럼에 거북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피크를 바디와 수직으로 움직이지 않고 비스듬히 다운 스트럼을 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 되도록 피크는 바디와 수직으로 잡고 연주해야 한다.
3박 : [ - 업 다운 - ]
2박의 처음 다운은 ‘-’ 표시로 되어 있어서 묵음으로 다운스트럼을 한다. 그 다음 바로 업, 다운을 소리내서 연주해야 한다. 이 업, 다운에서 업은 1,2,3번 줄만 튕기고 다운은 5, 6번줄 정도만 작게 연주해야 한다. 마지막 업 역시 묵음이다. 악보를 보면 알 수 있듯 작은 화살표로 표기 되어 있어 연주는 엄청나게 작게 해야 한다.
4박 : [ 다운 - 다운 업 ]
우리가 앞서 했던 느린 16비트의 그것과 같다. 대신 앞에서보다 좀 더 큰 느낌으로 첫 번째 다운스트럼을 해야 한다. 그리고 뒤에 오는 다운, 업은 1,2,번줄을 건드리는 수준에서 아주 작게 연주한다.
<장소를 바꾸고 새로 찍어본 영상 : 뭔가 인터뷰 해야 할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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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업의 패턴을 빠르게 외우는 것이 관건이다. 그냥 다운업만이 아닌 강약 부분까지 함께 연습해야 하므로 그냥 리듬을 연습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해야 한다. 강약을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하자.
특히 이 리듬은 느린 곡과 빠른 곡 둘다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리듬이므로 범용성이 좋고 다양한 연주에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제대로 배워 두어야 한다. 그러나 일차적으로는 ‘절대로 느리게 연습’을 해야한다. 느리게 연습해야 빠르게 연주도 가능해진다.
리듬의 활용
김예림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느린곡
장재인 :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 중간빠르기곡
이한철 : 슈퍼스타 (괜찮아~ 잘 될꺼야) : 조금빠른 곡
이한철 :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 중간빠르기곡
아이유 : 좋은날 : 빠른곡 : 중간 부분에서 동일한 리듬으로 소화 가능함
몽니 : 술자리 : 느린곡
이 외의 다양한 노래들이 2번 리듬 패턴을 사용한다. 중요한 것은, 곡의 빠르기와 상관없이 동일한 리듬으로 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장르도 서로 다르다. 그럼에도 이러한 일정한 리듬 패턴이 먹히는 이유는 리듬의 강약(위 리듬에서 화살표의 크기)은 곡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요소인데 이 리듬이란 것을 아무렇게나 막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약을 구성하는 것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우리가 느린 16비트라고 불렀던 리듬은 (앞으로 1번 리듬이라고 한다.) 매 첫박에 강세가 있는 리듬이다. 반대로 지금 배우고 있는 2번 리듬은 2박과 4박에 강세가 들어 있다. 뭐, 당연히 1번 리듬의 곡을 2번 리듬으로 서로 교차해서 사용할 수 있으나 그렇게 연주할 경우 원곡의 느낌이 상당히 달라지므로 강약의 포인트 구간은 맞추는 것이 좋다.
그래서 위 다섯가지 노래는 느낌이나 스타일이 서로 다름에도 2번 리듬으로 연주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음악적 장르 구분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발라드에서도 댄스곡에서도 먹힌다. 한가지, 스트레이트와 바운스에 관해서는 구분해야 하지만 4-5강이 지난 후 자세히 설명하겠다. 오늘은 원활한 리듬의 연습이 되도록 오른손 연습에만 10분씩 10세트. 매진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