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강좌는 의도적으로 조금 천천히 진행하는 중이지만, 지금정도라면 지판과 코드의 위치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생기면서 이미 배웠던 코드들은 머리 속으로 생각하면 바로 잡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지금의 상태에서 조금만 더 나가면 새로운 코드가 나와도 머리로는 아주 빨리 외울 수 있게 되고 손가락 운지도 조금의 연습만으로 가능하게 된다.
오늘배울 Bm는 C#m 코드와 자리만 다를 뿐 동일한 운지를 사용한다. 9강에서도 얘기했지만, 바레코드의 개념만 익히면 코드를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 참고로 Bm은 영어로 비엠이라고 읽지 않고, 비 마이너라고 읽는다. (비엠이라고 읽지 말자 ㅎㅎ)
그러나 아마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바레 자체가 잘 눌러지지 않는 것이다. 이는 손가락의 힘이 약하기 때문인데 한 번에 발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습하고 힘을 길러야 한다. 손가락 악력기가 있다면 손 힘을 기르기에 딱 좋은데 지금까지 써 본적 없는 손가락 사이의 잔 근육과 악력을 기를 수 있다. 손가락 힘이 세진다면 확실히 코드를 잡고 운지하는 것이 쉬워진다. 일반 코드 뿐 아니라 바레코드 역시 마찬가지다.
Bm코드는 근음이 5번 줄에 위치한 코드이며 5번 줄에 근음이 위치한 코드들은 모두 A 코드 모양을 따라간다.
이정도 코드면 중급 이상의 난이도정도 되겠다. 그러니 바레 코드가 난무하는 곡이라면 현재 실력으로는 당연히 못 치는것이 맞고, 소리또한 제대로 나지 않는다. 대부분 뭉툭하고 뭔가 꽉막힌 답답한 사운드가 나올텐데 그것에 크게 연연해서는 안 된다. 어짜피 손가락 힘이 되질 않으니 제대로 된 소리도 바래선 안 된다. 손가락이 조금씩 빨라지는 2-3개월 후에 사운드에 대해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앞으로 2-3주 정도는 제대로 잡히지 않으므로 천천히 운지하는 속도에만 신경 써서 코드를 빠르게 완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손가락이 제대로 움직이게 된 이후에는 좀 더 세게 눌러서 코드의 음이 정확하게 날 수 있도록 연습한다.
빠르게 잡는 법
1. 위의 손가락중에서 1번 손가락(검지)으로 먼저 바레를 잡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Am 모양을 만들어서 Bm를 조립하는 방법
2. Am모양을 먼저 조립한 후 바레를 조립하는 방법.
이렇게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1번이 더 빠르게 운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일반 유저들도 2번의 방법으로 했을 경우 Am를 먼저 누르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Bm를 조립하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바레를 먼저 잡고 Am를 운지하는 방법 역시
3, 4번 손가락 (약지, 애지)의 움직임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다면 위 두가지 방법 모두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손가락의 움직임을 위해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손가락에 힘이 생기고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여튼, 왼손가락의 움직임이 정교하고 빨라야 바레코드도 잘 잡힌다.
점검
현재 바레코드 외의 배웠던 코드들은 거의 정상적인 속도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느린 16비트 리듬에 맞춰 코드는 정상적으로 변환이 되어야 한다.
이게 잘 안 된다면 앞서 제공했던 노래로 연습을 해보자.
서른즈음에
A F#m Bm E |--------|--------|--------|--------|
F#m C#m D A Bm E |--------|--------|--------|--------|
A F#m Bm E |--------|--------|--------|--------|
F#m C#m D A Bm E A |--------|--------|--------|--------|
D E C#m F#m Bm E A |--------|--------|--------|--------|
D E C#m F#m Bm E |--------|--------|--------|--------|--------|
A F#m Bm E |--------|--------|--------|--------|
A F#m Bm E 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