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C코드를 배울 차례다. C 코드는 굉장히 다양한 운지법이 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세가지 타입의 C코드들이다. 전부 실제 연주에서 사용되는 코드들이므로 잘 익혀두는 것이 좋다. 세가지 코드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 보자.
첫 번째 C코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코드 폼이다. 이 폼은 넓게 잡는 코드 운지라서 만약 손가락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코드를 제대로 누르기가 힘들다. 처음부터 C코드를 배우면 잘 누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엄지는 위에 떡하니 올라와서 6번줄을 아주 살짝 눌러주어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준다. 안그러면 지저분하게 들린다.
두 번째 C코드는 Cadd9코드이다. 코드 표기를 분해해서 보자면 C코드에서 시작해서 아홉번째 음을 더 누르라는 뜻인데, 도부터 아홉번째 칸은 도레미파솔라시도레 레다. 그러므로 도미솔레를 누르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엄지손가락은 6번줄을 뮤트해주는 것이 좋다.
세 번째 C코드는 바레코드로 잡는 C코드다. 이건 난이도가 꽤 어렵고, 흉내를 낸다 한들 소리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연주에 방해만 될 뿐이다. 그러니 되도록 잡지 말자. ㅋㅋ 실력이 늘어서 나중이 되어도 저 폼으로는 거의 잡는 경우가 없고 대부분 약식으로 연주한다. 이유는 간단히 설명하면, 연주에 방해가 되고 더 손쉽고 편리한 코드폼으로 고쳐서 잡는게 일반적이다.
우리는 1번과 2번 코드 운지를 연습하게 되고 켄지는 2번을 강조하는 바이다. 왜냐면, 소리가 더 예쁘게 나고 운지가 편하기 때문이다. 앞서 배운 G코드와 폼은 똑같고 1, 2번 손가락의 위치만 한줄씩 아래로 내리면 되기 때문에 G에서 C코드로 전환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 된다. 더불어 다양한 코드들과 코드 전환에 있어 굉장한 혜택을 주어 코드 전환을 쉽게 만들어준다.
참고로 악보에 C코드라고 나와있을 때 Cadd9 코드로 눌러도 되는지의 허용 여부가 궁금할텐데 (아닌가?) add9의 경우엔 대부분 허용이 되므로 문제없이 잡을 수 있다.
여러가지 코드폼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
음악에 있어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다. (없는것 같다.) 한가지 코드에 대해 다양한 운지를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운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 배울 땐 여러가지 코드폼을 알 필요는 없다. 위의 C코드도 두번째 코드폼을 추천하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상황에 따라 1번과 3번 폼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서로 비중이 다를 뿐) 그럴때란,
앞과 뒤에 오는 코드폼이 좀 더 잡기 쉬울 때. 코드 전환에 굉장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러가지 코드폼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잡아도 되고 저렇게 잡아도 되는 상황에서 앞뒤에 오는 코드의 난이도 따라 이렇게 저렇게 바꿔잡을 수 있으므로 코드 난이도가 어려워질 수록 많은 도움이 된다.
누르는 코드의 운지와 모양으로 사운드가 다른 느낌을 줄 때. 코드는 누르는 자리에 따라서 코드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위의 C코드는 2번과 3번 모두 같은 C코드로 누를 수 있지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왜냐면 구성하는 음의 순서와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들어본다면 알겠지만, 서로 사운드의 느낌이 다르다보니 사용하는 용법도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노래의 전반적인 연주 방향에 따라 (그런걸 결정할 중 고수 이상의 실력이 된 후) 코드폼을 달리하여 남들과는 다른 탁월한 연주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중고수가 되려면 다양한 코드폼을 익혀야 한다는 얘기도 된다.
실습 : 코드를 머리로 외우기
G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기타줄 4번 치고 (머리로 자리 기억하고)
C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기타줄 4번 치고 (2번 폼으로 머리로 자리 기억하고)
D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기타줄 4번 치고 (머리로 자리 기억하고)
이것의 반복, 도돌이표 :||
이 연습은 G - C - D 의 반복이다. G코드일 때 항상 나오는 코드들이므로 G = CD라는 개념을 기억해두도록 하자. 앞서 나왔던 A - D - E도 마찬가지로 A코드일 때 항상 D와 E코드가 등장한다. 그러니 이것은 영어 숙어정도로 생각하자.
실습 : 코드를 전환하는 연습
G-C, C-G (C코드를 2번 폼으로 하면 겁내 쉽다. C코드의 1번폼과 2번폼 모두 외우자.)
G-D, D-G (보고있나 GD, 우린 너를 연습한다.)
C-D, D-C (보고있나 CD.. 2번폼 C코드면 GD 연습하듯 자연스럽게 코드를 바꿔보자. )
이것의 반복, 도돌이표 :||
오른손으로 4비트 리듬을 치면서 코드를 연습한다. 지금 다른 리듬에 대한 욕심은 패망의 지름길. 왼손이 코드를 아우르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 코드를 외우고 코드 전환에 매진하자. (난 입이 마르고 닳도록 이 얘기를 하겠다!)
느린 16비트 리듬.
이젠 이정도 코드 쯤이야 머리로 외우는 것이 아주 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판이 익숙해서 머리로는 금새 외운다. 2번 코드로 치는 것은 G코드를 아는 상태에서는 정말 쉽게 외울 수 있다. 그러니 이제 코드는 적당히 외우고 손가락도 이쯤에서 기가막힌 리듬 하나를 더 배우자.
리듬에 대한 켄지의 입장은 확고하다. 리듬은 절대 맘대로 쳐서는 안 된다. 독학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현상은 리듬을 중구난방 난사하는 것이다. 앞소절에서는 딴 따단으로 쳐놓고 뒷 소절에서는 으따다다다단 이렇게 연주를 하게 되면 곡의 분위기와 정서가 흐트러지고 노래를 흐르는 중요한 리듬의 포인트와 구성이 망가진다. 이것은 다른 악기와의 합주에서 확연히 드러나다. 곡에는 강약의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걸 잘 지켜야 노래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그런 리듬들이 있을까?
음? 뭐지? 정말 쉬워 보일수도 있다. 이 리듬은 16분 음표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16비트 리듬이다. 특별한 이름은 없고 그냥 느린 16비트 리듬이라고 부르자.
이 리듬은 리듬 보이는대로 연주하는 것이지만, 강세를 어떻게 주는지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은 깔끔한 사운드를 좀 더 퀄리티 있게 연주하는 것이므로 좋은 사운드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연습과 리듬을 좀 더 리듬답게 연습하는것이 목적이다.
간단히 리듬만 표기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강약을 무시한 채 대충 치게 되지만, 사실 저 리듬 속의 강약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다운은 강하게 여섯줄은 균일하게 내리고
두 번째 다운은 약하게 아래 2-3줄만 튕기고
세 번째 업은 약하게 아래 2-3줄만 튕기며 크게 올라와서 다시
첫 번째 다운은 강하게 여섯줄은 균일하게 내리고
두 번째 다운은 약하게 아래 2-3줄만 튕기고
세 번째 업은 약하게 아래 2-3줄만 튕기며 크게 올라와서 다시
… …
리듬은 이것의 연속이다.
첫 8분음표는 강하게 치고 뒤의 16분음표 두개는 미친듯이 약하게 연주한다. 이게 느린 16비트의 강약이다. 이 강약의 굵기가 일정하고 균일하게 노래 끝날때까지. 노래 끝날때까지 연주 해주는 것이다.
절대로 중간에 리듬의 변형을 주지 않고 균일하게 연습해야 한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자기만의 필을 집어 넣기 위해 딴-다단을 으다다다 혹은 다다다단 하면서 강세의 변화를 주어 리듬의 맥락을 흐려버리면 전체적인 곡의 완성도가 현저히 내려간다. 이점을 꼭 기억하고 현재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동일한 리듬을 유지한다. 필이나 센스를 집어넣는 것은 나중에 해보자. 지금은 동일한 리듬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의 감사 합니다. 코드를 두박자 단위로 교체하는 것, 두박자네에 두개 코드를 바꾸는 것 두가지가 가장 핵심이네요. 가끔 네박자 끌어주는 부분도 있는데, 코드 체인지가 혼돈되는 부분은 두박네에 한박씩 코드를 잡는 부분이 연습하면서 확률적으로 코드가 빗나갑니다. ㅎㅎ 연습으로 해결하면 되겠지만, 곡을 생각하면서 하면 자연스러을텐데, 코드 운지가 안 따라주면 실수하게 됩니다 ㅎㅎ 일단 이것으로 조금 더 연습하고 다음 강좌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네, 더불어서 사운드도 깔끔하게 나는것이 중요하죠. 그러면서 말씀하신대로 코드 운지가 따라주지 않으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게되니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레슨때는 이런 경우를 위해 계속 연습시키고 안 되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하도록 유도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그게 블가능하네요. (편한건가..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