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이야기 직원들과 함께 위닝 왕을 뽑는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장장 한 달간의 빅 매치. 켄지&알바까지 포함 모두 9명이 1인당 16경기를 치러야 했던 대장정이었죠.
작년 경기에서는 손상이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그래서‘이달의 위닝짱’칭호를 받았습니다. 초대 1위였던 손상을 두고 모두들 승부욕을 드러냈죠. 점심시간, 퇴근 후 할거 없이 경기에 매달렸는데 경기를 다 치루는데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신난 석구>
복잡한 리그전 승률과 처절한 경기였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 마다 승자와 패자가 갈라져 한쪽에서는 울부짖고 한쪽에서는 환호성을 터뜨리는 일이 연속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승보다는 패가 많이 쌓이기 시작했죠. 제비로 선택된 팀으로만 경기가 진행되기에 팀을 중간에 교체하지는 못했습니다. 선수들의 커디션도 랜덤으로 했기 때문에 변수가 많이 일어났죠. 저는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었지만, 3승 5무 8패라는 저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실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1위는 손상. 이번에도 위닝짱을 먹었죠. 1위 외에는 2등부터 3천원씩 최대 만원까지 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돈을 모아 피자 & 치킨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리그전과 별도로 열린 토너먼트전에서는 찰스님이 1등을 했습니다. 5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리그전 1위인 손상은 토너먼트 전에서는 광속탈락으로 상금권에서 멀어졌죠. 손상은 프로그래머 비손에게 패배한 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충격이 컸던거죠.
이렇게 한 달 간의 위닝 일레븐 시즌이 마무리 되고 다시 정상적인 업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기분 전환과 분위기 쇄신을 통해 열심히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을 얻었던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