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어쿠스틱 제작기를 처음으로 올려보네요
지난 1년간의 직장생활후 주말마다 이어지는 나름 빡빡한 일정의 수업으로 만들어내는
클래식기타가 완성단계에 올라 드디어 어쿠스틱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번 제작되는 기타에 사용되는 상판입니다.
알프스산 유러피안 스프루스 (베어크루 또는 하젤이라 불리웁니다.)
아티스트 모델이상으로 사용되는 AAA급 이상 목재를 선별하여
맘에드는 녀석을 골랐습니다.
바디의 가운데를 중심으로 엄청난 곰발톱 무늬가 펼쳐저 있습니다.
흔히 어쿠스틱기타 시장에서는 베어크루라고 불리우는 스프루스 목재의 특성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베어크루는 일반 스프루스와달리 섬유질의 자라는 방향이 반대로 자라게 되면서
마치 곰발톱으로 할퀸듯 무늬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성질로 인하여 베어크루
무늬가 생긴 부분은 일반 스프루스보다도
같은 두께로 제작되었을경우 일반 스프루스보다 훨씬 더 강한 밀도가 생기게 되어서
강한강성을 가지게됩니다
밀도가 높은경우 그 강성이 울림을 방해할수도 있지만 훨씬더 얇게 가공하기 때문에
기타 전체의 밀도를 낮춰주어 저음에 조금더 이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가 고른 스프루스는 바디에서 가장 강한 장력을 받게되는 브릿지 주변을
강화하기 위하여 브릿지 주변으로 베어크루 무늬가 뻗어있는 상판을 사용합니다.
이번에 제작되는 기타는 바로 이 설계도를 기초로하여 제작하고있습니다.
설계도는 참고만되는 정도로서 100% 설계도에 의존하여 제작하지는 않습니다.
위 설계도는 마틴 OM바디 설계도로서 대부분의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되는
X브레이싱 기타입니다.
설계도를 참고하여 간단한 샌딩과정과 컷팅후의 사진입니다.
기타 제작자로서 자신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는 기타의 몇안되는 디자인이 가능한
로제트 제작과정입니다 깔끔한 로즈우드로 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손이 많이가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므로 고급형 기타에만
로제트 작업을 사용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거쳐 로제트를 접착시킨후 간단한 샌딩과정을 거칩니다.
현재까지 완료된 작업의 모습입니다 완성단계의 클래식기타의 쉘락칠 중간중간
만드는 과정이라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과정은 조금 힘들지만 이렇게 한작업
마치고나면 집에 돌아갈 쯤에는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낍니다.
기타 제작을 시작하며 처음에는 많은 로망을 가지며 시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로망보다는 기타제작에만 올인할 수 없는 현실이 더욱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제작과정은 매우 힘이들지만 완성되어가는 기타를 볼때마다 뿌듯하고 감동입니다.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조만간 두번째 제작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