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어쿠스틱 제작기 세번째를 올리게되네요^^
이전편에서 넥 제작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더운날씨와 컨디션 악화로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마호가니 각재를 이용하여 넥을 만드는 작업은
기타를 만드는 작업중에서 가장 힘이들고 손이 많이가는 작업입니다.
보통의 보급형기타나 중고가 기타는 반가공된 넥을 구입해 사용하지만
수업의 한부분이기때문에 각재를 이용하여 넥을 만들며
최소한의 기계사용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마호가니 각재입니다 대부분 아시다시피 벌목이 금지되어서
대부분의 기타 넥은 마호가니 대체목을 사용하고있습니다.
준비된 각재를 각도기를 이용하여 16도 또는 17도의 각도로 절단합니다
톱을 이용하여 정밀하게 잘라내야 하기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한톱질 하신다는 분들도 정밀한 톱질앞에서는 무너지더군요 ^ㅡ^
잘라낸 조각을 반대방향으로 목공본드를 이용하여 클램프로 접착합니다
접착되는 부분은 미세한부분까지 수평을 만들어내야합니다
대패, 스크래퍼, 샌드페이퍼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수평을 잡아냅니다
사실 접착되는 부분은 대부분 수평을 만들어내야하는데 이 작업이
참으로 어렵고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실수할 부분까지 감안하여
오차 계산을하여 작업을 시작합니다.
일정두께를 맞추기위하여 헤드가 될 앞부분을 일정두께로 다듬고 평면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헤드 앞부분이 될 나무 조각을 붙이기 위해서죠~
대략 기타 넥다운 모습이 되어가고 있는것같습니다^^
준비해둔 하카란다 나무조각을 헤드 앞면에 접착제를 이용하여
접착을 시켜줍니다 어떤 나무조각을 사용하는지는 상관이 없으며
이부분은 디자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제작가의 취향입니다.
미리 디자인해둔 헤드 아크릴판을 대고 밑그림을 그려줍니다.
사실 헤드 디자인이 기타 제작가의 개성이 가장 잘 녹아들어가는 부분이기에
상당히 고민하여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더욱 예술적인(?) 느낌을 살려보고자
약간은 재미있고 독특한 디자인이었는데 너무 독특하여 몇가지 모델을
디자인하여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된 헤드모양입니다^^
기타의 힐 부분이 될 나무 조각역시 평면을 맞춰 접착제로 붙여줍니다
이부분에서 제작을 시작하며 제작전에 가지고있던 편견이 깨졌습니다
원피스 넥이라하여 통넥이 좀더 견고하다하여 선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과같이 여러조각을 사용하여서 내구성이 더 떨어지지는 않으며
오히려 나무의 뒤틀리는 방향이 상쇄되어 넥의 뒤틀림이 더 적어집니다
통넥이 강하다는 말은 접착이 어려운 습한 계절에서 만들어진 기타들은
시간이 지나면 접착된 부분이 떨어지는데 이를 막기위하여
일정가격이상의 괜찮은 기타들은 통넥을 사용하여 접착 부분이 떨어지는
현상을 최대한 막아보려했던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에폭시나 목공용접착제들은 섬유질과 섬유질 사이로 파고들어
접착을 시켜주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접착된 부분은 더욱견고합니다.
이는 제대로 수리된 기타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아무리 부러진 기타도 제대로 접착만 시켜주면 얼마든지 다시 사용되며
다시부러진다 하여도 접착된 부분 근처에서 다시 부러지게 됩니다.
힐 부분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현장에 조금 여유를 두고 잘라냅니다.
댕강~ 깨끗하게 잘렸습니다.
잘린 부분을 줄을 이용하여 다듬어줍니다.
바디와 접착할때 또 다시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적당히 다듬습니다~
지판의 간격에 맞춰 나무를 잘라내기 위하여 사진과같이 톱질을하여
잘라내면 수월하게 잘라낼 수 있습니다.
헤드또한 같은 원리로 작업하여 모양을 갖춰나갑니다.
바닥에 늘어나는 톱밥들... ^ㅡ^
헤드 모양에 따라 대략적인 모양이 잡혀가고있습니다~
힐이 될 부분을 만들기위하여 연필로 약간 라인을 그려서
톱과 끌을 이용하여 모양을 갖춰나갑니다.
짜잔~!! 넥 1차 가공이 완료되었습니다.
바디와 연결하면서 또 다듬어야겠지만
하루를 완전히 쏟아부어서 한개의 넥을 만들었네요
요령이 생기면 더 빨라지겠지만 어쨋든 힘든 작업에는 틀림없습니다~ ^ㅡ^;
모양을 다 갖춘 헤드의 정면입니다 하카란다를 이용하여 나무의 결을살려
만들어 보았습니다 헤드머신이 들어갈 구멍도 뚫어야 하고 아직도 할일이
많이 남아있네요 네번째 제작기에서는 아마도 측판 작업 또는 부채살
붙이는 작업을 올리게될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