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통기타 이야기 회원님들 ^ㅡ^
상판작업에 이어서 후판작업을 해보았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작업하면서 땀을 정말 많이 흘린것 같네요;;
후판목재는 기타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목재인 인디안 로즈우드입니다.
이미 두판을 붙여놓은 녀석이 많아서 붙이는 작업은 생략하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간단한 작업들을 하지않을수만 있으면 굉장히 속도가 빨라집니다^^
로즈목재들 중에서 무늬가 맘에드는 녀석을 골라보았습니다.
뒤판 작업중 가장 중요한 작업은 뒤판의 두께를 균일하게 맞춰서
샌딩해주는 작업입니다.
기계로 하면 정확한 작업이 될것같지만 정밀하게 재어보면 기계가 더
오차범위가 크고 샌딩도 군데군데 잘 안된곳이 눈에 띄게됩니다.
이와같이 아주 미세하게 서로 수치가 다르기때문에 일정한 두께를 맞추기 위하여
정밀하게 체크하며 대패와 샌드페이퍼를 이용하여 두께를 맞춰주는 작업을 합니다.
설계도에 의하여 2.5mm까지 낮춰야하는 작업입니다.
사실상 전체적으로 0.1mm씩 낮추는경우 생각보다 많은 샌딩을 하게됩니다.
자주 체크하며 작업해야하기때문에 작업에 요령이 생기기 전까지는 아주 신경쓰며
천천히 작업을 진행해야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모든 샌딩을 마치고 위와 같이 설계도대로 바디모양을 미리 그려 재단합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된 보강목(스프루스)을 이용하여 뒤판의 접합면을 강화해줍니다.
사실상 두 판을 이어붙이기 때문에 변형이 생길시 가장 취약한 부분인 접합부위를
강화해 주기 위하여 안쪽에서 스프루스 살대를 붙여서 강화해주는 작업입니다.
살대를 붙이는경우 대나무를 이용하거나 큰 모루쇠로 누르거나 테이프로 붙이는등
여러가지 작업 방법이 존재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견고히 붙일수만 있다면
큰 상관은없는 작업이며 저는 얇은 쇠막대를 이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살대를 붙이고 여유롭게 1시간정도기다린후 쇠막대를 제거하고
약간의 샌딩을 해줍니다.
그후 후판 브레이싱(마호가니)을 클램프를 이용하여 접착하여줍니다.
후판 브레이싱은 마호가니 또는 스프루스를 사용하는데
기타의 무게를 생각하여 스프루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후판의 강성을 위하여 대부분 마호가니를 사용합니다.
상판 브레이싱의 경우 대부분 상판이 장력을 견디면서도 울림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도록 스프루스를 이용하여 제작합니다.
상판 브레이싱의 경우 기타 소리에 큰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세한 조정을 요구하지만 후판의경우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적기때문에 일정 강도만 유지된다면 브레이싱의 경우 두께나 높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자 후판이 완성되었습니다 ^ㅡ^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작업이 어려웠지만
칠하는동안 남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작업하였습니다.
이제 측판을만들고 넥을 제작하면 어느정도 기타의 모양이 나올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아마도 넥 제작을 하게될것같습니다 세번째 제작기에서는
진짜 마호가니목제를 이용하여 넥을 만드는 과정을 올려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