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가 되니 서서히 분류가 나눠지기 시작합니다.
집에서 신나서 연습하여 실력이 향상된 분들,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연습할 시간을 못 내서
아직 정체 중이신 분들, 이렇게 말입니다.
다들 직장인이고 퇴근을 늦게 하시다보니
연습하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고
저녁시간에 연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마음껏 연습하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습시간이 많은 학생들이 어른들보다
더 빠르게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진행상황
현재는 F#m7과 G#m7의 약식코드를 몇 가지 배운 후
코드 전환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예시곡으로 드린 악보들을 가지고 연습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극악 난이도의 바레코드 C#m가 나오는 곡을 하나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 나오는 바레코드라서
손가락이 벌어지지도 눌러지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코드 전환 연습을 하시다보니
점차적으로 손가락에 힘이 생겨
손가락이 벌어지기는 하게 되었습니다.
눌러보면 여전히 소리는 안 나지만요.
이로써 바레코드 연습을 시작하게 됐고요
10분 이상 사투를 벌이다보니 바레코드도
어느 정도 손가락이 눌러주더군요.
이걸 통해서 코드 잡는 연습은 시간과의 싸움인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중간점검
그러나 정말 다행인 것은,
정체 중이신 분들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배웠던 코드들의 전환은
어느정도 가능해졌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겠습니다.
초보들에게 가장 큰 난관은 코드를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배운 코드를 정확하게 잡아야 하는 것에 있습니다.
왜냐면 정확하게 잡아야 소리가 잘 나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안나면 자신이 못치는것 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력을 늘릴려면 코드를 정확히 잡고
깨끗한 소리를 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적용
두 달 정도 연습한 결과 간단한 코드전환의 곡들은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이정도 되면 2박자에 한 번씩 코드가 바뀌는 셔플리듬까지는
연주가 가능해지게 되더군요.
기타는 왼손의 코드 잡는 실력이 향상 되어야만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합니다.
기타 연습에 있어 처음 2달가량은 전적으로 코드를 외우는 것과
코드 전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코드도 어렵지 않은 기본코드 위주로 연습을 해서
손가락이 정확하게 코드의 위치로 이동하도록 해야 하며
손가락 끝의 힘을 실어서 딱딱 잡아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 두 달 간의 노력이 앞으로의 연주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손가락 힘을 크게 향상시키는 두 달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기본적인 코드운지의 연습 없이는 뭘 해도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정확하지 않으면서도 대충 연주하게 되는 거죠.
적당히 막 치는 사운드를 허용해버리고 말면 그만이겠거니 싶겠지만,
1년 지난 후 여전히 똑같이 연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현재 자신의 실력이 어떻든 간에 이점 꼭 염두 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코드를 한 번에 정확히 잡을 수 있는가,
둘째로 코드 전환이 한 번에 정확히 이루어지는가! 입니다.
이 두 가지가 초보 때부터 연습되면
바로 리듬연습 할때부터 그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꽤 깨끗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 밑바탕은 정확한 운지니까요.
여전히 사운드가 거칠고 정확하지 않게 소리가 난다면
이점 유의하시고 정확하고 신속한 코드운지,
그리고 코드 전환에 모든 공을 들여주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리듬 연습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