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탄생2. 슈퍼스타K3와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프로그램이죠.
여기서 얼마전에 윤일상씨와 박정현씨 이승환씨가 멘토로 등장하는 부분에서 여러 참가자가 기타를 들고 나와서 연주를 하는데 노래소리가 아닌 기타실력 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게 아닌, 기타의 튜닝때문에 말입니다. 그중에 한 사람은 기타를 치다말고 노래만 불러서 붙은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실 기타줄을 튜닝하는것은 그리 굉장한일이 못됩니다. 그냥 대충 디링 디링 하면서 줄 맞추면 되잖습니까. 그러나 튜닝이란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는것. 위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왜 튜닝에 대해서 관대한가?
중수정도의 실력이거나 귀가 예민한 사람들은 튜닝에 민감합니다. 아주 미세한 떨림도 귀에 거슬리기 때문이죠. 허나, 초보들은 처음에는 음의 구분을 잘 못하기 때문에 튜닝이 정확히 되었는지 아닌지조차 확신을 갖지 못합니다. 보통 주변에서 맞춰주면 OK~됐어~ 라고 말하면 그대로 사용할 뿐인거죠. 미세한 음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계속 이렇게 연습하다가 음이 제대로 맞지도 않은데 별로 신경쓰지 않고 연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튜닝에 타협하게 되고 튜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 맞춰서 연습하게 됩니다.
'음이 거의 비슷하군!' 에서 튜닝을 완성해 버리면 안됩니다. '음, 튜닝이 정확해졌군~!' 이라고 '정확한' 판단을해야 합니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자신의 음감이 많이 변질됩니다.
튜닝은 왜 틀어질까.
튜닝은 다양한 이유로 틀어지는데 대표적으로 아래의4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기타줄의 약한장력 장력이 약한 기타줄을 걸어놓으면 연주하기는 쉬운데 운지를 세게 할 경우 기타줄의 음이 미세하게 올라갑니다.
2. 강한연주 스트럼을 세게 연주하거나 강력한 연주를 하게되면 튜닝이 다 풀어져 버리게 됩니다.
3. 잘못된 튜닝 처음부터 튜닝을 이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4. 기타 자체의 셋업이상. 고장난 헤드머신이라든지 음쇄가 정확하게 박혀있지 않다면 음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5. 그냥 놔둬도... 기타줄이 쇠줄이지만 늘어나거나 수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넥의 변형에도 음이 틀어지게 됩니다. 넥은 보통 건조할때 정 튜닝보다 음이 높아지고 습할때 정 튜닝보다음이 낮아집니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
기타의 셋업 이상이라면 수리나 부품 교체로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적인 현상에는 달리 방법은 없고 그냥 계속 튜닝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헤드머신, 최고의 기타줄을 장착해도. 기타의 음이 절대 변하지 않게는 할 수 없습니다. 연주전에 꼭 튜닝 부탁드립니다.
튜닝실습, 잘 들어봅시다.
이번에는 켄지가 최초시도? 특별히 5번프렛에서 튜닝하는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소리굽쇠로 A음을 정확하게 튜닝한 후. 6번줄의 5번프렛을 누르면 5번줄의 개방현과 같은 음이 나게됩니다. 그런데 음이 정확히 맞는지 들리시나요? 분명 다르게 느껴지실겁니다.
비슷한거 같지만, 뭔가 파장이 느껴지시죠? 파장이 느껴진다면 현재 음이 맞지 않다는 뜻입니다. 처음에 5번줄을 정확하게 맞춰놓았으니 6번줄의 음을 조정해 봅시다. 이제 어떤가요? 파장이 들리지 않으면서 음이 정확하게 맞죠?
사람귀는 생각보다 미세한 음색을 잡아낼 수 있는데 같은 음인듯 들리지만 두 음을 동시에 치니 미세하게 다른게 들리셨죠? 그래서 여섯줄의 음이 모두 정확해야 아름다운 연주가 가능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