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매력적인 사운드가 올솔리드의 매력!>
올솔리드 기타는 기타의 바디를 구성하는 앞판과 측판, 뒷판 모두를
단판 통나무로 제작하는 기타를 말한다.
그러니까 입문용으로 살 수 있는 부담없는 바디는 아니다.
연습용 기타와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 바로 소리다.
확실히 차이나는 훌륭한 저음과 탄력좋은 소리는 합판기타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러니 점점 눈을 높여서 고가 올솔리드 기타를 바라보는것도 무리는 아니겠지만,
문제는 가격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고퀄리티일수록... 헤드 문양이 복잡해져...>
흔히 올솔리드는 기타 잘 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고가 제품이란 인식이 많다.
그러나 눈높이를 한층 낮춰서 지하까지 내려간다면 놀라운 사운드의 4-50만원대
중국산 올솔리드 기타를 장만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바디로
레코딩킹. 이녀석은 물건중 물건이다.
그리고 파크우드 라인업과 아이바네즈 올솔리드 라인업을 들 수 있겠다.
모두 중국산이지만 퀄리티가 국산 못지않고
제품의 질이 좋아서 외국에서 모두 인기있는 제품이다.
그러므로 올솔리드 ≠ 고가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고가가 아니라는 뜻!)
픽업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국산 탑솔리드제품 살 가격으로 올솔리드를 장만할 수 있다.
가격이 착하다고 해도 당신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부담감이 있을듯한데,
그렇다면 당신의 마음을 졸이게 만드는 세가지 부담스러운 이유에 대해서 파헤쳐보자.
1. 실력이 변변찮아 올솔리드가 부담스럽다.

<내가 치면 전설의 가야금 소리가 나>
사실 자신의 실력보다 기타가 좋다고 생각하면 고급 기타가 부담스럽다.
잘 치지도 못하는데 좋은 기타로 주변 사람들에게 으시대는것 같아보인다.
돼지목에 진주. 꼭 나를 보고 말하는듯 하다.
하지만, 좋은 악기로 연주를 시작하는것이 귀를 트이게 만들어주고
좋은 연주감을 알아가게 되므로 실력이 나아졌을때는
자신의 연주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왜 기타 잘 치는 사람들은 기타 소리가 너무 좋아서 연주를 멈출 수 없다고 하지 않나.
이를 통해 유추해보건데 좋은 기타 소리를 들으면서 연습한 사람은
어느정도 기타가 좋은지, 적당히 사용할만한지를 스스로 알 수 있는 귀를 갖게 된다.
자신의 실력이 조금만 늘어도 생기는 자신의 기타 사운드에 대한 불만이 없으므로
더욱 더 오랫동안 애착을 가지고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므로 자랑질 하려고 기타를 구매하지 않는이상 실력을 쌓아나가는 과정으로 인해
올솔리드가 부담스럽게 느껴질리는 없을 것이다.
2. 비싼 가격때문에 올솔리드가 부담스럽다.
<이런 아저씨가 만드는 기타라면 분명 비쌀거 같아. 그래! 나도 수염을...>
그건 몇년전 얘기였다. 정말 쓸만한 올솔리드가 나오지 않았던 국내에
셀마, 지우드, 쟈마등 실력있는 업체들이 기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제품들은 지금도 커스텀급 제품이라서 주문제작만 가능한 시스템으로 제작하는데
이제는 규격을 갖춘 양산형 올솔리드 모델들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므로
기존의 고가 주문제작방식의 기타가 아닌 저가형 올솔리드 모델들도 많다.
국내에 70만원대로 올솔리드를 선보인 지우드는 커스텀 라인급 퀄리티를 자랑한다.
로즈올솔은 90만원대니까 여타 국산 올솔리드급에 비해서 저렴하다.
그리고 이미 커스텀 제품으로 검증받은 업체이기에 완성도 또한 높다.
그리고 중국. 이미 일본이나 미국의 외주를 주구장창 받고 있는 중국은
훌륭한 퀄리티로 올솔리드 기타를 제작하여 본국으로 납품하고 있다.
그 기술력과 퀄리티가 과거 몇년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거기에 공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선보여 콜트의 브랜드인 파크우드는
40만원대 올솔리드가 나오고 있고 레코딩킹이나 존슨기타, 아이바네즈,
야이리, 블루릿지, 이스턴킹 올솔리드등 많은 저가형 올솔리드 기타들이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제는 올솔리드 기타가 전혀 가격이 높지 않은 것이다! 이런 세상이 올줄 알았어. ㅋ
저가형 기타의 교체 주기가 6개월~1년정도로 빠르다는것을 상기해본다면
적당한 가격으로 5년 이상 버틸 수 있다는게 더욱 경제적 메리트로 다가온다.
3. 관리하기가 까다롭다기에 올솔리드가 부담스럽다.

<측판 굉장히 갈라짐. 이랫다간 엄마한테 죽는다에 한표.>
올솔리드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바로 관리때문일 것이다.
"
나는 관리를 잘 못할것 같아~" 하면서
국산 탑백솔리드 고르시는 분은 아마 없으리라.
(올솔리드나 탑백이나 관리는 거기서 거기다. 똑같다.)
탑솔리드도 똑같이 관리는 어렵다.
잘못하면 바디가 휠 수 있고 넥이 휠 수도 있고 배가 불룩해질 수도 있다.
관리가 잘 안되면 쩍하고 금도 간다. 사실이다.
아래 켄지가 제시하는 기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관리해준다면
아주 손쉽게! 부담없이! 당신의 기타가 잘 살아남을 것이다.
- 기타는 상온에서 자신의 침대 옆에 놔둔다. (실온상태에 두란 말씀~)
- 정밀 온습도계를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작은 방이라도 방구석과 방 가운데 습도가 다르다!)
- 보관시엔 되도록 하드케이스 안에 넣어둔다. (급격한 습도 변화에 완충작용을 해준다.)
- 직사광선, 차량, 트렁크, 베란다, 창고 등 온도가 높거나 낮은곳은 피한다.
- 여름엔 제습기를. 겨울엔 가습기를 틀어주는것이 좋다.
- 겨울에 따뜻한 방에서 추운 곳으로 갑자기 들고나가면 분명 깨질것이다. (이동시엔 케이스사용)
- 심하게 건조한 겨울에는 약간의 충격으로도 금이갈 수 있다. (습도를 높여랏!)
뭐 이정도. 훗~
중요한건 귀찮게 관리를 해줘도 기타는 언제나 조금씩 휘기 마련이다.
그러니 매일 연주해주고 아껴주고 사랑을 퍼부어주면서 위와같이 조금씩만
관리하면 된다. 악! 습도가 40% 미만이야 어서 구급차를!! 하며 설레발치지 않아도 된다.
그냥 댐핏으로 물 묻혀서 몸통을 막아주고 매일 연주해주면 된다.
매일 연주를 하면 기타의 상태를 느낄 수 있다.
그러니 기타를 어떻게 해줘야 할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
매일 쳐주는것이 기타 관리의 기본이 된다.
(또한 매일 쳐주면 소리가 나날이 좋아지지 않는가! )
바야흐로 저가 올솔리드의 공습이다.

생각컨데 국내 많은 유저들이 좋은 퀄리티의 기타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여
좋은 사운드를 즐기는 날이 머지 않은것 같다.
나만해도 중국산 올솔리드로 2년을 버텼으니 말이다.
요즘 분위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 기타를 들고다니며 길거리공연을 할것만 같다.
당신도 올솔리드 기타를 고를 수 있고, 골라도 되며, 그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세가지 이유를 살펴보았다.
단, 멋진 사운드의 멋진 기타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우리모두 실력증진에 박차를 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