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입문용기타라고 하면 저가형 중국산 통기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때문일 것입니다. 입문용이니 많은 비용은 투자하기 싫고... 그렇다고 너무 싼건 싫고... 이것에서 오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좋은 입문기타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고민이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10만원대 초반의 통기타라면 그 수명이 그리 길지만은 않습니다. 왜냐면 중국산 저가 제품의 경우 좋은 목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1, 2년이 채 되지 않아 쉽게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조만간 좀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비용을 기타에 투자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고르는 제품의 경우 신중하고 좋은 제품으로 고르시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덱스터기타 3종 리뷰를 통해서 10만원 중후반대 덱스터 기타는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만큼 훌륭한 사운드를 내준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저가형인데... 실로 놀랍더군요.
원래는 성음기타만 쳐보다가 이번에 덱스터기타 입문용 통기타 3종을 쳐보았습니다.
결과만 얘기해본다면, 그야말로 입문용으로는 최고! 인거 같습니다. 일단 사운드가 상식이상입니다. 저가형에선 볼 수 없는 사운드... 중저음이 상당히 좋아요.~ 이건 덱스터기타만의 특징인거 같습니다. 중저음이 상당히 좋습니다. 5번 6번줄을 튕겨보면 그 느낌이 사뭇 다르거든요. 둥~ 하는 중저음이 그냥 줄에서만 나는 느낌이 아니라 통 전체에서 울려나오는듯 훌륭한 사운드를 내줍니다.
암튼, DD-15, START OP, DOM-16S 이 세가지 제품은 약간씩 가격이 다르면서도 스펙이 비슷한 제품입니다. 그럼 이 세 제품의 같은 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점
1. 일단 DD-15, START OP, DOM-16S 모두 무광제품입니다.
위 이미지는 덱스터기타의 무광 마감 방식인 오픈포(OPEN POUR) 입니다. 기타에 마감을 완성시킨것이지만 목재의 섬세함이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만져질만큼 질이 좋습니다. 이 마감 방식으로 인해 통 전체에서 울려나오는 중후한 음색이 덱스터 기타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쳐보면 나무에서 소리가 나오는 느낌을 받으실거예요~ 막히지 않고 뻥 뚫린듯한 느낌으로 연주를 할 수 있어요~
2. 그리고 그래프테크사의 NUBONE 너트와 새들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기타의 소리를 더욱 향상시키고 덱스터 기타의 밸런스를 좋게 만들어준거 같습니다. 너트와 새들만 바꿔도 소리가 상당히 변한다는것, 통기타이야기의 다양한 게시물을 통해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가형 바디에 과분할정도로 서스테인이 길어지고 깊은소리를 냅니다.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진듯한 느낌이네요. 저가형 바디에 훌륭한 부품들을 사용해서 덕분에 소리가 더욱 좋아지는듯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덱스터기타의 저가형 모델들이 전부 소리가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느새 덱스터기타 팬이 되버렸네요.
3. 그 외에도 세세한 부품들도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타 케이스, 이게 맘에 들더군요. 진짜 좋습니다. ㅋㅋ
이거랑 거의 똑같이 생긴 케이스인데 상단부분에 큰 주머니도 있어서 좋구요. (위 이미지는 덱스터 케이스는 아닙니다. 덱스터꺼는 예쁜 로고가 자수로 박혀있어요)등에 매는 어깨끈도 두꺼운 폼으로 되어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딱 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로 기타 케이스가 좋아요. (왜 기타가 아닌 이런걸 보고 기타가 갖고싶어지는 건지. ㅋㅋㅋ)
다른점
1. START OP는 가장 보편적인 스타일의 드레드넛 바디입니다.
나무는 전판 스프루스와 측후판 나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이 두껍고 기타가 상대적으로 가벼우며 울림이 풍부한 바디입니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된 듯 중저음도 좋고 기타 울림도 훌륭하며 마무리까지 괜찮은 스타일의 바디입니다.
나무는 전판 스프루스에 측후판 샤펠 목재를 사용합니다. (마호가니 바디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바디를 하고 있어서 예쁘고 귀엽습니다.
이상~ 테스트용 연주였구요. 기타는 켄지, 노래는 석구입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