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케이스 받을 무렵에, 부모님 댁에 가게 되어서 그 쪽으로 배송을 받았는데, 기타 가격 잘 모르시는 아버지께서 기타 케이스와 기타를 보시더니, 케이스가 더 비싸 보인다고 하시네요.^^(참고로 제 기타=어드마이어 플러스 ^^;;) 아마 그만큼 케이스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거라고 보면 되겠죠?
빨간색 애티튜드 케이스와 고민 많이 하다가 요걸로 했는데, 둘 중 어떤 것을 골랐어도 똑같이 만족했을 것 같아요.^^
딱, 한가지,, 위에서 두번째 버클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열리고 닫힐 때 조금 버거워하는데,열고닫기를 반복할 수록 서서히 부드러워지고 있어요. (위아래가 버클 위치가 살짝 맞지 않아 닫을 때에 힘을 좀 써야 하고, 열 때에도 다른 아이들은 "딸깍!"하고 거의 반자동으로 열리는데, 요 두번째 아이는 손이 한번 더 가는 정도의 미세한? 문제에요.)
포장 뜯고 나서, 요 두번째 버클 때문에 반품할지 말지 딱 3분 고민했답니다. 그런데, 반품하기에는 너무 귀여운? 문제라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사실 이미 포장 뜯으면서 "나의 하드케이스"로 마음 속에 자리매김했거든요. 다시 포장해서 돌려보내고, 다른 것 받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지금 구입한지 일주일 쯤 된 것 같은데, 처음보다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두번째 버클을 먼저 힘을 써서 맞춘 후에, 다른 버클들을 잠그니까, 자연스럽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더군요.
아래 하드케이스 사진들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투명 픽가드를 붙인 모습인데, 깔끔한게 딱 제 취향이에요. 아버지도 투명한게 나무결도 그대로 보이고,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맨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은 캘리버3 정밀 온습도계에요. 저는옷장용 "물먹는하마 슬림"을 넣어 보관하고 있는데, 하드케이스 안 팎만 비교 해보면, 비올 때는 거의 20, 맑은 날에도 10이상 차이가 나더군요. 역시, 하드 케이스 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기간 집을 비울 일이 있을 때도 마음편히 다니게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