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품은 30cm가량의 융 스트링 크리너 스트링 오일 컨디셔너 스펀지형태의 패스트 스트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사용하다가 동아리 후배에게 판매한 기타가 등판했습니다*^^* 묵은 때를 벗길 시간이군요ㅎ
현재 이 기타는 기타줄을 교체한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상태이고 종종 스트링을 닦아줬다고는 하지만 사이사이 때가 끼고 톤도 많이 죽어있었습니다.
1,2번줄도 약간 거무스름하게 변색되어있는 편이고 살짝 슬라이딩시 푸석푸석한 느낌이 듭니다.
스트링 크리너 뚜껑을 개봉하고서 융에 묻히며 코를 찌르는 알콜량이 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레몬오일 같은 상큼한 향이 나서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ㅎ 1번줄에서부터 3번줄까지 닦아보았습니다 ^^
닦이는 감도 좋고 두세번 슥 슥 닦았는데도 스트링의 때를 잘 벗겨내고 매끈매끈하게 해주네요^^
이제 두 번째 단계인 패스트 스트링을 사용해서 스폰지를 스트링 위에 올려놓고 슥 슥 움직여주고 닦아냅니다
너트쪽은 닦기가 힘들어서 거무스름한 기가 조금 남아있지만 전보다 스트링의 밝기가 많이 밝아진것이 사진으로도 확인이 되네요^^
그리고 기타줄도 다 닦았겠다 한번 연주를 해 보았습니다.
대박입니다. 정말 대박입니다. 비코팅현이고 6개월이나 지나서 때도 많이 끼고 변색도 많이 진행되어서 저음부에서 턻턻거리며 톤이 죽어있던 스트링이 많이는 아니지만 톤이 조금 돌아왔습니다.
원래 턻턻 거리던 저음이 텅텅 정도로 좋아졌다고 해야될까요?
그리고 제일 좋은 변화는 연주감이 월등히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부식이 약하게 진행되어서 슬라이딩시에 사각사각거리는 느낌이 들었던 1번줄과 2번줄도 아주 부드럽게 슬라이딩이 되고 기타줄에서 레몬오일향까지 나니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후배 역시도 아주 마음에 들어하더군요ㅎㅎ 고생해서 닦아준 보람이 있습니다ㅎㅎ;
다음날 동아리 모임 전에 전혀 관리가 안되서 저러다 진짜 줄이 썩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인도 없이 연습용으로 동아리방에 방치된 동아리방에 방치된 여러대의 기타 스트링을 닦았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방치되고 연주만 할 뿐 닦지 않았던 상황이어서 기타줄의 밝기가 많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모든 기타줄이 매끈매끈해졌습니다^^
블랙스미스 스트링 케어 키트로 동아리방에서 기타연습을 하는 후배들이 기분좋게 연습해서 저 또한 아주 보람찼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장단점입니다(단점보다는 아쉬운 점입니다) 장점 1. 스트링의 크리닝과 오일링으로 연주감이 대폭 상승한다 2. 직접 마른 천에 묻혀서 닦아도 되고 패스트스트링 폼에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3. 크리너에 휘발성이 있지만 알콜 냄새가 나지 않고 레몬향이 나서 불쾌하지 않다
단점(아쉬운 점) 1. 로션보다 스킨이 빨리 닳는 것 처럼 오일보다 크리너의 사용량이 많을 것 같은데 오일보다 크리너의 양이 많았으면 좋겠다(개인적인 의견) 2. 크리너를 천에 묻힐 경우 양 조절이 잘 안되서 생각보다 헤프게 쓰는 경우가 생기는 듯 하다. 통이의 닥터덕 미니, 던롭의 스트링컨디셔너같은 형태로 제작이 되면 양의 조절 부분에서 좋을 듯 하다.
허접하지만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끝으로 제 첫 올솔리드 기타를 포함해서 동아리 후배들의 기타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항상 기타 구입이나 세팅, 악세사리 구매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통이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까지 총 8대의 기타를 닦고 청소하고 왁스칠하고 세팅하면서 기타를 수리하시고 세팅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힘드실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깨끗해진 기타를 연주하며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후배들을 보고 또 뿌듯함을 느꼈네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