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부터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돌아다니던 기타로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여, 저만의 기타가 갖고 싶어 기타를 고르던 중 오래 쓸수 있으면서 가성비가 좋다는 모델로 시그마 DM-15를 찾게 되었습니다.
첫 구매이지만 기타는 직접 소리를 들어보고 사야한다는 지인의 말에 금요일 오후 합정의 통이로 향했습니다.
사실 시그마 DM-15와 덱스터 디럭스 커스텀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차에 통이에 도착하니 공교롭게도 덱스터 디럭스 커스텀이 위탁 판매로 올라와 있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이제 막 기타를 접한 저이기에 두 기타 모두 소리를 들려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기타 초보인 제가 듣기에도 덱스터 디럭스 커스텀과 시그마 기타 모두 저음이 듣기 좋은 소리를 내는 기타였습니다. 덱스터 디럭스 커스텀은 저음이 묵직한 가운데서도 조금더 청량한 느낌을 받았고 시그마는 덱스터 대비 조금더 풍부한 저음과 성량을 보였는데 상판 재질이 마호가니로 된 탓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시그마가 마틴의 세컨 브랜드 이고 중국에서 제작한 제품이라는 선입견으로 처음에는 덱스터 위탁판매로 결정을 하고 세팅을 기다리기 위해 다음 주에 구입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계속 시그마의 소리가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들어 바로 다음 날 아침 아들을 데리고 통이를 방문해서 다시 비교 청음을 한뒤 시그마로 결정 했습니다.
전면샷
집에 와서 같이 제공 받은 기타 스탠드에 세워둔 모습입니다. 짙은 갈색의 마호가니 바디가 무척이나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전반적인 외관은 마틴의 D-15M과 아주 흡사한 모습입니다.
특히나 디럭스 커스텀과 DM-15을 마음에 들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색깔입니다. 제가 특히나 갈색을 좋아하는 지라 딱 보자마자 눈에 쏙 들어오는 녀석들이었습니다.
헤드 부분
마틴의 서브 브랜드 답게, 헤드의 전반적인 모양은 마틴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튜너 머신은 그로버사를 쓰고 있네요
바디
사운드 홀과 하현주 부분 입니다. 픽가드도 바디의 색깔과 맞춰어 진한 색으로 되어 있네요
후면부
후면부도 처음 살짝 걱정했던 중국산이란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깔끔한 마감상태를 보여줬습니다.
이제 기타를 처음 배우는 초보이지만 이녀석으로 오래도록 즐거운 기타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특히나 진한 갈색은 손을 탈수록 샐깔이 진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시그마 DM-15도 소리에서나 외관에서나 그런 맛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타를 사서 집에서 연습하는데 5살 배기 아들 녀석이 엄마 우크렐레를 들고 와서 같이 옆에서 흉내를 내면서 놀고 있네요...
전 이렇게 늦게 시작했는데, 아들은 좀 일찍 악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오늘도 연습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더니 이젠 아예 쇼파에 누워서 우크렐레끼고 말도 안되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그날 아들이 골라온 피크를 선물로 주셔서 아들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가지고 다녀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씁니다. 기타 강좌도 꾸준히 보고 궁금한 점 있으면 종종 문의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