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확히 통기타이야기에서 산 건 아니고, 낙원상가에서 공수해 온 녀석이라 가격이 붙어있네요. 후기 써도 괜찮죠??? ㅋㅋ 먼저 오호라, 핸드메이드라...기타줄을 사람이 직접 손으로 감았다는 거죠. http://www.professorstring.com 가면, 스트링 제조 동영상이 있습니다.
이건 DR 썬빔이라는 모델인데, 이건 보통 줄이랑 달라요. 보통은 굵은 줄(노랗거나 벌건 줄)은 가운데 철심(코어)가 육각형인데 이건 동그란 코어에 감겨 있는 특징이 있어요. 라운드 코어라고 하죠 그래서 뭐??? 좋으니까 설명을 하겠죠 ㅋㅋ
이러면 브론즈가 철심에 고루고루 닿아서 소리가 잘 전달되요 기타에 걸면 음이 지속되는 시간이 놀랍게 길어집니다(서스테인이라고 하죠)
줄을 담은 박스 모양이 특이해서 찍어봤어요 이분들은 박스에 풀칠따위 하지 않으세요 간편하게 견고하게 하시지 ㅋㅋ
이걸 보고 참 DR 씨가 친절하다 느꼈어요 ㅋㅋ 봉투를 열면 친절한 주의사항이 써 있네요 줄이 튕겨 나와 몸을 찌를 수 있으니 조심하고 튜닝할 때 조심하라네요
DR의 직원은 대부분 실제 연주자들이라고 하네요. 아유~ 이 친절한 아저씨들 ㅋㅋ
이번엔 외부 푸른 곽을 뒤집어봤습니다. 라운드코어 줄은 처음에 확확 감지 말고 천천히 감아야 되고 일부러 늘리려 하지 말고 자르기 전에 미리 필요한 만큼의 여유뷴을 남기고 45도 각도로 꺾고 나서 그 위 부분을 잘라야 된다
대충 이런식으로 꺾어놓고 자르라는 거죠
이것만 지키면 DR 썬빔은 여기 써있는 대로 다른 줄을 초월해요 저에게는 실제로 그랬어요.
포스포브론즈의 따뜻함과 풍부함이 라운드코어의 화사함과 합쳐져 그야말로 햇빛을 표현하게 됩니다. 줄 이름 참 잘 지은 거 같아요 또 이 줄은 다른 줄보다 장력이 약하고 잘 휘어지더라고요. 엄청난 하모닉스에 감탄했습니다.
아직 라운드 코어라는 것이 안 와닿으시는가요?
그런 분을 위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저도 여기 포함) (순수한 탐구 정신이란)
실험재료는 3cm 정도 잘라낸 6번줄입니다. 펜치 하나가 필요합니다. 원래 줄이 이렇게 있습니다. 이건 다 아시죠. 펜치로 갈색 금속을 끄집어냅니다. 그리고 그 끝을 잡고 줄을 풀어냅니다. 원래 손으로 만든 거면 손으로 풀 수도 있다는 단순한 발상입니다.
그리고 그 발상은 성공했습니다. 조금 풀어놓은 상태입니다.
다 풀어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갈색 꼬불꼬불한 주ㄹ이 포스포 브론즈이고 쇠가 코어입니다. 만져보면 코어가 동글매끌합니다.
결론은----45도 각도로 접지 않으면 기타줄 튜닝된 상태에서 저꼴납니다. 서서리 갈색 금속이 힘을 받아 풀리면 (듣기로는) 소리가 아예 나지 않는답니다. 줄 하나 날리는 거죠.
DR 썬빔, 강력추천에 다시 써보고 싶은 놈입니다 ㅋㅋ 잘만 사용하면 너무 좋은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