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배웠던 코드들은 사실 몇가지가 되지 않는데, 실제로 A, D, E, G, B7, Am, Em, C#m, F#m, G#m 이렇게다. 대박. 벌써 10개 배웠다. 그런데 배운건 둘 째치고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손가락이 잘 움직이는 것이다. C#m의 바레코드는 제외하고 나머지 코드들은 1. 머리로 완벽하게 자리와 모양을 기억하고 2. 손가락이 번개같이 움직여 코드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바레 코드는 제대로 소리를 내는데까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잘 되는 사람은 그냥 땡잡은거다. 바로 코드 전환으로 뛰어넘자.
그런데 만약 이게 안 된다? 그렇다면, 이 코드들과 연습 시간을 좀 더 오래 가지면 된다. 그뿐이다. 조금 느리게 가면 해결된다. 그래서 실패하는 것. 실패는 조급증과 함께. (그리고 언제든 1분씩 연습할 수 있게 기타를 꺼내놓자!) 연주한다는 것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될것처럼 손가락이 어설프게 움직이긴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정교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자세는 한 번이라도 더 눌러봐야 제대로 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손가락을 조금 더 열심히 움직여보자.
코드 전환은 코드를 잘 누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라고 믿으면 안 된다. 당연히 코드와 코드를 전환에는 별도의 손가락 움직임이 수반되기 때문에 잘못하면 코드와 코드 사이가 묵음 상태로 끊어지게 되고 박자도 맞출 수 없고 소리도 제대로 낼 수가 없다. 그러니 이제부터 코드전환의 핵심! ‘공통운지’를 통한 코드전환의 디테일을 알아보자
그 전에 알아둘 것. 코드라는 것은 언제나 다양한 코드들과 묶음으로 나오기 때문에 앞뒤로 어떤 종류의 코드들이 등장하는지 대충 알면 코드를 익히고 외우는데 있어 굉장히 수월해진다. 시작하는 코드는 각 6개의 코드가 나온다. 그냥 참고삼아 알아두자.
C코드곡 : C - Dm - Em - F - G - Am
D코드곡 : D - Em - F#m - G - A - Bm
E코드곡 : E - F#m - G#m - A - B7
G코드곡 : G - Am - Bm - C - D - Em
A코드곡 : A - Bm - C#m - D - E - F#m
F코드, B코드나 C#, Eb같이 시작부터 어렵게 느껴지는 코드로 시작하는 곡, 단조로 시작하는 경우는 모두 배제 했고, 이런류의 코드들은 2부때나 아주 가끔 하나씩 나오거나 카포를 사용하여 전조하는 방식으로 배우게 된다. 왜냐면, 코드들이 너무 어렵고 코드간의 구성과 맥락을 모른채 무작정 외우면 활용 보다는 코드만 외우다가 끝나는게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이정도 코드 난이도의 곡을 하려면 포기 외에 답은 없다. 천천히 ‘익히고’ 넘어가는게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