뙇, 이 엘릭서 기타줄들은, 서로 다른 녀석들이다. 겉 모습은 거의 같지만, Taylor라고 써 있는것만 다르다. 테일러는 엘릭서와 함께 자신들만의 특별한 기타줄을 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것. HD LIGHT와 그냥 LIGHT는 무슨 차이일까. 귱귬하여 확인해 보았다.
엘릭서는 내부에서도 종류가 많지만,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은 엘릭서 나노웹 포스포브론즈다. 게이지로는 LIGHT 게이지. 이 라이트게이지는 012-053이라고 되어 있다. 각 기타줄의 굴기인 것이다.
반면, 테일러와 개발한 HD 나노웹은 013게이지이면서 - 053게이지까지다. 음? 이게 뭐지?
껍딱의 뒷면인데 왼쪽이 엘릭서 HD LIGHT 오른쪽이 일반 엘릭서 LIGHT다.
456번줄의 저음부 사운드는 아마 동일하게 나올 것이다. 게이지가 같으니까. 반면 123번 줄의 고음부 사운드는 HD톤이 좀 더 강할 것이다. 게이지가 하나 더 높으니까.
다시말해 저음부의 톤 보다는 중고음부의 톤을 높여주기 위해 제작된 기타줄인 것이다. 아무래도 중음 고음의 톤이 좀 더 세고 강하게 나온다. 이런 것은 좀 작거나 얇은 바디에서 효율적인데, 456번 줄 게이지를 높이지 않는 이유는 탄력이 너무 세지기 때문이다.
껍딱을 까보니, 확실히 게이지의 차이는 눈에 딱 보이는데, 이것 외에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HD는 기호식품이라고 생각되는 대목이다. 굳이 테일러기타를 사용하는 사람 외에도 바디가 작거나 얇은 기타를 연주한다면 딱 필요한 녀석이라는 의미다. 그러니, 작은 기타를 소유하고 있다면 한번 '적용' 해볼 수 있는 고급 기타줄이다. 사운드와 스트링의 퀄리티에 만족은 200%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