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플레닛웨이브에서 나온 미니튜너를 대적할만한 튜닝기가 어쿠스틱스에 입고 되었습니다. 그 이름도 아주 작은 튜닝기라는 뜻의, 타이니튜너가 바로 그 녀석이죠. 작고 아담하여 기타 헤드에 끼워놓고 뺄 필요가 없는, 그야말로 편리성이 뛰어난 튜닝기. 이 녀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 소개해드렸던 휴미닥터와 같은 패키지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튜닝기라는 점.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패키지의 뒷면을 보면 타이니튜너의 스펙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오차범위는 ±1% Cent의 오차범위로 초정밀까진 아니지만,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오차범위를 가진 튜닝기입니다.
패키지에서 나온 미니튜너. 굉장히 작습니다. 습관적으로 튜닝기를 사용하고 빼두면, 잃어버릴지도 모를 정도로 말이죠.
뭐 사실. 빼기도 쉽지 않습니다. 단순한 집게형태가 아닌 집어두고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벌어지고, 집어두면 그대로 고정되는 방식으로 흡사 재사용이 가능한 케이블 타이 방식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집게는 분리할 수 있으며, 본체를 제끼면 배터리 커버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뚜껑을 돌리고 배터리를 끼울 수 있는데요.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는 뚜껑이 잘 빠지지 않더라구요. 돌린 후에 조금 흔들어주시면 뚜껑이 벗겨지니 그 후에 배터리를 넣으면 되겠습니다.
배터리는 튜닝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CR2032 배터리를 끼우시면 됩니다. 타이니튜너를 구입하시면 번들로 하나 들어있으니 바로 사용이 가능하십니다.
배터리를 끼우면 이렇게 켜집니다. 본체에 있는 M버튼을 짧게 누르면 화면이 반전되는 리버스 기능이 되고,
길게 누르면 메트로놈 기능이 실행됩니다. 메트로놈은 소리가 나진 않고 화면이 깜빡거리면서 속도를 표시해주는 정도로 간단한 연습에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본체 윗쪽에 있는 화살표 버튼은 Hz를 조절하거나 메트로놈 기능에서 속도를 조절할 때 사용합니다. 제가 테스트해보기도 했고, 패키지 뒷면에서도 설명을 보면 30bpm에서 250bpm까지 조절이 가능하더군요. 화살표 버튼을 길게누르면 bpm 조정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타이니튜너를 보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On/Off 기능입니다. 타이니튜너는 별도의 전원버튼 없이 이렇게 끼운 상태에서 본체를 제끼면 켜지고, 다시 집게쪽으로 젖혀주면 꺼지는 방식입니다.
쉽게말해 튜닝을 하고 싶을 때는 헤드를 당기면 바로 튜닝이 가능하고, 다시 젖히면 꺼지는거죠. 이 시스템을 설명서에서는 Auto Flip Up Power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만으로 사용성이 좋아졌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부분이죠.
또한 반응 속도 역시 아주 준수하였습니다. 튜닝기를 사용할 때 사용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반응속도인데요. 빠를수록 튜닝이 훨씬 간편한 느낌을 받게되는데, 타이니튜너는 생각한 것보다 빠르고 정확히 잡아주어 사용성이 아주 좋다고 느껴집니다.
작고 사용하기 좋은 튜닝기를 찾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만한 매력을 지닌 튜닝기이구요. 저도 집에서 사용하는 MCT-200튜닝기 대신 이 녀석으로 바꿀까 고민하고 있습니다..ㅎㅎ
온습도계 휴미닥터와 함께 장착해둬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사용성. 이 녀석들의 가장 큰 매력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