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솔리드 기타 이상의 기타를 쓰게되면 반드시 신경써줘야하는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코 습도관리가 될 것입니다. 원목의 경우 습도에 따라 변형이 오고, 소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습도관리에 가장 필요한 필수품은 바로 습도계인데요. 지금 현재의 습도가 얼마인지 알아야, 기타에 가습을 해줄지 제습을 해줄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온습도계는 부피가 좀 커서 어따둬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았는데요. 그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앙증맞은 온습도계가 입고되었습니다. 뮤즈텍 휴미닥터입니다.
짠. 패키지부터 마음에 드는군요. 이번에 입고된 뮤즈텍 휴미닥터는 굉장히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온습도계입니다.
습도와 온도 모두 표시되구요. 습도는 ±5%, 온도는 ±1%의 오차범위를 가진 성능의 온습도계입니다.
짠 개봉했습니다. 생김새는 어쿠스틱스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플래닛***사의 미니튜너와 비슷하게 생겼군요..ㅎㅎ
이렇게 집게부분을 빼면 본체와 분리시킬 수 있습니다. 집게를 자세히 보시면 홈이 파여있는데, 넓은 홈으로 당겨주시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
그 후에 배터리 커버를 열어 배터리를 끼워주면 됩니다. 배터리는 튜닝기의 친구죠. CR2032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배터리까지 끼우고, 다시 집게까지 합체시키면 완성. 본체에 보시면 사진처럼 구멍이 두개 있는데, 이 곳은 습도와 온도의 센서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행여라도 막으시면 안됩니다..ㅎㅎ
온습도계는 시계처럼 사용하는겁니다. 시계에도 On/Off가 없듯이 휴미닥터도 전원 버튼이 따로 없습니다. 배터리를 끼우면 바로 켜져서 습도와 온도를 체크합니다.
그리고 본체에 SET버튼이 있는데요. 짧게 누르면 온도의 섭씨와 화씨로 바꿀 수 있고, 길게 누르면 원하는 습도를 적정 습도로 맞출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위 사진처럼 SET버튼을 누르기 전엔 아무런 표시가 없지만, 버튼을 누르면 30%~70%의 설정값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해당 습도보다 높거나 낮으면 습도계가 깜빡거리면서 적정습도와 다르다는걸 알려줍니다.
또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Dry – Slight Dry – Comport – Slight Wet – Wet 5단계의 칸이 있는데요. SET로 설정하지 않아도 현재 습도가 어떤지를 알 수 있도록 표시해줍니다. 45~55%정도로 유지되고 있다면 화면은 Comport로 표시를 해주니 적정습도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휴미닥터의 장점은 바로 작다는데 있습니다. 일반적인 온습도계를 구입하시면 어디에 둬야할지 고민이 되는데, 이 녀석은 사진처럼 기타 헤드에 끼워두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기타와 가장 가까운 공간의 습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 수 있는거죠.
그리고 패키지 포장을 뜯어서 나오는 설명서 사이에는 히든 아이템이 숨겨져 있는데요. 바로 벨크로입니다.
이 벨크로는 이렇게 붙여서 꼭 헤드에 끼워두는 곳이 아닌 원하시는 위치에 붙일 수 있어요. (집게를 빼고 붙여도 됩니다.) 기타 앞쪽, 혹은 사운드홀 안쪽에 붙여서 기타의 습도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죠. 편하신대로 집게로, 벨크로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휴미닥터는 크기가 워낙 작아 센서도 작은 편이므로, 공간이 넓을수록 오차범위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스 안, 기타에 붙여서 사용하시길 권해드리구요. 아주 간편하게 습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이 녀석. 가격도 24,000원으로 착합니다.
이제 탑솔리드 기타도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휴미닥터. 온습도계로 추천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