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드는 생각으로는 통기타든지 일렉기타든지 기타 케이스가 외관을 중요시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선택의 이유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ㅋ) 기타 사실때 그리 많은 메리트가 되지 못하는 기타 가방은 사고나면 쫌 아쉬운, 그렇다고 그냥 쓰기에는 조금은 아쉬운 그런 느낌이 듭니다. 좀 더 고급스럽고 안전하게 기타를 보관하고자 폼케이스나 하드케이스를 구매하시긴 하지만, 대부분 똑같이 생산되고 스타일없는 검정 일색의 제품들이라 사실 통기타 케이스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튼튼하고 좋긴 좋지만, 여전히 밋밋한 녀석>
콜트나 성음의 기본 가방보단 확실히 리터백이나 무라디안 케이스등 명품백이 뭔가 있어보이는것 같잖아요. 기능성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여성분들이 명품백을 왜 좋아하는지 약간은 알것만 같습니다.^^) 여성분들이 갖고싶어하시는 명품백은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오래오래 튼튼하고 세련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10년도 넘게 쓸수 있다더군요. 유행도 안타고~ 그런 의미에서 역시 통기타도 훌륭하고 좋은 케이스를 갖는다는 것이 비단 외관을 중요시하는것 뿐 아니라 진정 통기타를 안전하게 보관하고자 하는 욕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래전 통기타 케이스의 개념으로는 단지 통기타를 담아서 이동하기만 편하게 해주는 그런 1차원적인 실용성을 염두에 두었다면, 요즘 통기타 케이스는 이동성, 안정성, 그리고 편리성에 점차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즉, 이동할때 얼마나 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가, 그리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하게 통기타를 보관할 수 있느냐, 마지막으로 이동하거나 들고다닐 때 얼마나 편하게 지참할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뽀대와 외관도 중요하죵!
< 젊었을적 양희은 누님~ 통기타 케이스는 실용적이어야만 했다.>
영국 RITTER 백이 들어온 후 상당한 긱백의 디자인 개선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리터백이라기 보다는 그 전엔 파격적 디자인을 갖춘 예쁜 기타 케이스가 없었습니다. 현재는 이 리터백조차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거 같더군요. 일본에 가면 많이 구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ㅋ
<RITTER 의 긱백, 파격적 디자인이 많다.>
하지만, 이제부터 드러나는 걱정거리는 바로 가격. 보통 저런 제품들은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직접 가죽으로 수제작 하는것만해도 7-10만원 이상을 넘어가니까요.^^ 리터백도 가격이 비싸긴 마찬가지고 무라디안이나 모노백도 2-30만원이 보통입니다. 2-30만원짜리 기타를 쓰는 우리에게 2-30만원짜리 가방이라뇨! 아무래도 무리인것 같기는 합니다.^^
이런 와중에 저희가 업어온 녀석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JCM의 울트라 캡숑 뽀송뽀송 긱백인데요. 그 무게와 그 두꺼움과 그 스타일에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단지 제 맘에 안드느건 올 블랙이라는건데, 그래도 때 안타니까 좋은듯 싶네요!
<모델 석구님의 간지LIFE, 여전히 신비주의 중>
<모델 석구님의 고민, 오로지 먹을것>
<두껍기 그지없는 어깨끈, 폼이 두꺼워서 어깨가 배기지 않아요>
이렇게 간단히 살펴본 JCM의 두껍고 안전하면서, 그리고 가볍고 실용적인 긱백입니다. 등에 맸을 때 착용감도 상당히 좋구요, 더욱이 드레드넛 기타에 딱! 맞게 설계되어 있어서 웬만한 기타들은 다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조금만 더 자세히 보도록 하죠.
긱백의 전면부 모습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그냥 평범한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군용 깔깔이마냥 누빔처리된 상단부분이 매력적입니다.
겉 케이스가 튼튼한 우산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비가와도 끄떡없죠!
비가와도 물이 스며들지 않으니까 더욱 안전하게 기타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단, 비를 맞고 다니시면 지퍼사이로 조금이라도 물이 들어갈 수 있어요.
완전 두꺼운 어께끈입니다. 폭신폭신하고 압축되어있는 소재라서 눌리지 않습니다. 어께이 매면 폭신한데다가 면적도 넓어서 그만큼 어께에 무리가 덜 가게 됩니다.
어깨끈과 긱백 몸체 연결부분입니다. 좀 허술하게 보이실지 모르지만!! 기본 어깨끈은 '안전벨트끈' 입니다. 그 위에 어깨폼이 붙어있는거거든요.
이렇게 전체 끈은 안전벨트 끈입니다. 절대 강력한 끈처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D&G에서나 볼 수 있다는 그~안전벨트끈 !!
연결 부분 모두 플라스틱이 아닌 강한 금속재질입니다. 절대 부러질일, 절대 깨질일이 없죠!
손잡이 부분조차 전부 안전벨트입니다. 안전한 안전벨트.. ㅋㅋ
앞 주머니 입니다. 앞 주머니는 크게 2부분으로 나눠지고요 앞 부분 주머니에는 커다란 악보몇개가 들어갈 정도로 큽니다. 많은 물소리등등 잘 들어가겠군영
큰 주머니 입니다. 여기에는 허큘리스 301B 스탠드가 들어갈 정도로 넓습니다. 넓이도 그렇지만 폭도 높습니다. 그래서 301B 완전 짱 먹을듯!
자 뚜껑열기 직전! 두껍고 튼튼한 지퍼라서 고장날 염려가 없습니다. 고장나면 연락주세용. 즉시 a/s입니다~!
+ 특히 이 지퍼는 일본 YKK사의 정품 지퍼입니다. 짝퉁 YKK가 아닌 정품이요~~
지퍼 안쪽으로 두껍게 올라와있는 압축폼~ 생활방수는 물론 기타를 좀 더 안전하게 보관해줍니다.
자 전면부 폼입니다. 보통 두께가 저정도 입니다. 일부러 부풀린게 아니고요. 진짜 저정도예요. 사실, 집어던지면 안되겠지만 (폼케이스도 집어던지면 위험입니다!) 그래도 상당한 충격은 견뎌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쪽은 헤드머신으로인해 반대편 내부 폼이 손상되지 않도록 두껍고 단단한 재질로 한겹 더 씌워져 있습니다. 이부분과 바디 의 브릿지 부분도 같은 방식으로 되어있죠.
외관입니다. 기타가 쉽사리 쏙~ 하고 빠지지 않도록 앞쪽까지만 열리게 되어있어요. 그렇다고 빼기 힘드냐? 전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도록만 되어있습니다.
헤드부분의 주머니 입니다. 메트로놈이나 기타 작은 부품들을 넣어갖고 다닐 수 있죠. 생각보다 깊고 두툼하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하고 많은것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기타케이스라는것 하나로 저희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건 별로 없었는데, 무엇보다 동급의 해외 유명 제품들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퀄리티는 만져보면 아실꺼고요.
마지막으로, 일반 폼케이스&하드케이스와 최대의 차이점을 설명해보겠습니다.
보통 위와같은 종류의 긱백은 보통 상당히 무겁습니다. 외관 재질도 두껍게 처리하기 때문에 점저 무거워져서 나중에는 악기보다 훨씬 더 무거운 존재가 되어서 이동성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메고 다니긴 메고 다니는데 한번 메고나면 더이상 멜 수 없는, 그런 정도의 무게 말이죠~ 차가 없으면 포기하는 사람들도 생겨나죠.
폼 케이스는 덩치가 일단은 크고 모양이 투박해서 가지고 다니기도 약간 불편하고 메기에도 어깨가 약간 아프고 합니다. 그래도 기타가 완전 잘 보호되기 때문에 메리트 역시 충만한 녀석.
이렇게 기타 케이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새롭게 구매해서 오랫동안 사용할 통기타, 그 값어치에 맞게 통기타 보호를 위해서는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줘야 할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