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우드 통기타는 T 시리즈와 C 시리즈가 있습니다. T 시리즈는 인도네시아나 중국에서 제작되는 제품인데요 대표적으로 T120 시리즈가 있죠. 오늘 얘기할 제품도 T120 OP와 NAT 인데요. 이 둘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T120의 기본에 대해서. 일단 중국산 바디 중에서 완성도가 높고 사운드가 좋아서 입문 바디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판은 스프루스, 측후판은 샤펠리마호가니입니다.
일반적인 외관은 중국산, 인도네시아산 다른업체 기타들과 그리 다른편은 아니고요. 요즘은 중국산도 잘 나오고 국산 기타들의 가격이 올라서 오히려 외산 기타를 많이 찾으십니다.
일단은 가격대가 저렴하니 부담없이 고르실 수 있는 부분이 있죠. 또한, 이녀석은 동영상 레슨 DVD도 제공됩니다.
2. OP와 NAT란?
T120은 무광과 유광이 있습니다. (위에 사진이 NAT모델) T120에서 무광은 OP, 유광은 NAT라고 부릅니다. 무광중에서도 OP라는건 마감이 굉장히 얇게 여러번 칠해지는 기법인데 나무를 덮는 마감이 얇아져 사운드와 울림이 좋아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의 질감을 손으로 만지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간혹 무광인데 OP가 아닌 일반 우레탄무광으로 마감된 기타도 있음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이녀석들은 나무 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크래프터 모델들은 모두 이런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3. OP와 NAT는 단지 외관의 차이인가요? 외관에서의 차이는 결국 무광, 유광의 차이 뿐 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운드에 영향을 미칩니다. 무광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반면 유광은 무광에 비해 밝고 맑은 소리가 납니다.
또한, 관리면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흔히 무광은 관리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외관의 오염 문제라면 유광이 좀 더 좋을 수 있고요. 손으로 잡는 부분의 광이 점점 탁해지기 때문에 닥터덕 같은 오일로 깨끗하게 관리 해주셔야 합니다.
무광의경우엔 좀 지문때같은것이 묻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난 다음에는 무광기타의 경우 많이 만지는 부분은 맨질맨질해집니다. 연주해주는만큼 외관도 자연스럽게 늙어가죠.
마지막으로, 유광기타가 비싼 이유는, 제작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외관의 마감칠은 보통 한두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번 칠하고 건조하고 샌딩하고 칠하고 건조하고 샌딩하고 를 반복하고 광내는 작업을 마쳐야 유광기타가 탄생합니다. 무광보다 시간이 몇배는 더 들어가죠. 그리고 색상이 들어간 기타도 조금씩 비싼 이유는 도색 공정이 더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공정에 대해서 조금 아시겠죠?
4. 여성분들은 120GC 여성분들의경우엔 T120의 바디가 클 수 있습니다. 드레드넛 바디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120GC모델이 나왔습니다. 통이 더 작고 아담하면서도 엉덩이가 동그랗게 되어서 울림의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녀석은 OP버전밖에는 없습니다. 유광은 아직 없죠. 그래서 여성용 입문 바디중에서는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여튼, 오렌지우드의 제품들은 국산이건 중국산이건(혹은 인도네시아) 퀄리티의 유지가 좋기 때문에 제품의 브랜딩 능력과 합해져 최근에 가장 핫한 브랜드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