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런 기타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 입문이신데 픽업도 함께 필요하신 분, - 나중에라도 픽업이 있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 - 전투기타로 사용하고 싶으신 분 구.매.하십니다.
하지만, 오늘 볼 모델은 윗 모델님들이 아닙니다.
<와우~ 잘빠진 녀석~>
바로 와인색 라운드볼이 인상적인 우드웨어의 액시움 540CE 입니다.
이 기타를 구매하실 분들은... - 이미 합판급 기타의 사운드를 알고계시기에 사운드에 연연하지 않으시는 분. -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으시는 분. - 넥감이 좋아 연주하기 편한 기타를 찾는 분. (자타공인! 최.고.강.점.) - 저가형 픽업이 아니고 그래도 FISHMAN (인어?) 정도 장착된 기타를 찾는분. - 메고치기 편한 기타를 찾는 분.
입니다.
1.라운드백 기타. 오베이션의 부활인가요. '~'
국내엔 한동안 중국산 저가형 라운드백 기타들이 판을 쳤습니다. 그래서 라운드백 기타의 인지도가 엄청 떨어졌습니다. '흥, 저가형 기타따위' 로 말이죠.
라운드백 기타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통의 울림 소리가 작다는것입니다. 이녀석도 울림은 다른 드레드넛 합판 기타에 비해서 좀 작습니다. 그래도 OM바디 수준은 됩니다. 오히려 라운드백 기타는 정갈하고 적당하게 울려주는 깔끔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플랫한 사운드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러고보니 사운드가 작아 아파트에서 칠만한 기타겠군요~ ㅋㅋ)
아, 참고로 라운드백 기타의 라운드는 두께가 있습니다. 그래서 540녀석은 좀 얇은편이고요 굵은 두께를 갖고있으면 그만큼 중저음도 좋아지고 소리도 큽니다.
하지만 라운드백 기타들은 픽업이 의무장착 되어있으므로 무대에서의 사운드는 전혀 손색이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녀석을 보실때는, 픽업을 보셔야 합니다. 픽.업.이.요.
2.피쉬맨 픽업이라고라? 네, 피쉬맨 픽업입니다.
피쉬맨 아이시스 튜닝픽업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원래 가지고있던 피쉬맨의 사운드적인 성향은 저가형 라인업에서도 제대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연주를 해봤는데 톤 조절이 아쉽지 않을정도로 맑고 깨끗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일단 EQ가 없는 제품이라 사운드는 다른 EQ 제품들보다 플랫할 수 있는데 오히려 별다른 조정 없이도 맑고 부담없는 소리를 뽑아주니 괜찮았습니다.
** 원래 오베이션 정품 기타에는 아주 멋들어진 픽업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MP3로 녹음도 되는, 그런 놀라운 장치죠. ㅋ (개인적으로 갖고싶습니다. ) 80년대 오베이션기타 초기에는 픽업이란것이 거의 없어서 픽업기타 = 오베이션기타 라는 공식이 성립됐었지만, 지금은 아니죠.
여튼, 픽업의 사운드는 기대이상입니다. 피쉬맨은 예쁜 소리를 잘 만들어주는것 같군요.
3.헐 20만원대 기타에서 넥감은 무슨, 넥감은 연주의 생명 '~' 20만원대 국산 기타는 사실 넥감이 좋습니다. 예전처럼 넥이 두껍다거나 비정상적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국산 기타들은 넥감 때문에 불만이 생기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녀석은 제가 잡아본중 가장 넥감이 좋은것 같습니다.
넥감이 좋으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느냐, 코드가 잘 잡히고 연주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예상하는대로 손가락이 잘 움직여주기 때문에 소리에도 자신감이 붙습니다.
보통 픽업으로 연주하게되면 강약조절이 잘 안돼 생각보다 과도하게 사운드가 커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녀석의 경우 그런 부분을 자신감있게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말해 기타의 연주볼륨도 실력으로 커버가능했고 코드의 전환과 움직임에도 자신감이 생기니 잘 안되던 연주들도 잘 되었습니다.
4.그럼에도 불구하고 27만원 우드웨어도 해외로 수출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제품의 외관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앞판의 목재 초이스도 굿이고요 마감의 완성도도 굿입니다.
기존의 중국 저가형 오베이션 기타와 비교하진 말아주세요. 국산 기타는 확실히 마감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동급의 국산 기타들이 30만원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연주감 + 픽업 + 국산의 완성도를 더하고도 27만원이라는 메리트는,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이렇듯, 사운드와 다양한 메리트가 있음에도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적극 추천을 날리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