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를 전혀 모르는 궁극의 초보분들도 통기타를 구매할때는 상당히 많은 고려사항을 두고 고민하게 됩니다. 어느회사 것이 좋은지, 어느 모델이 소리가 좋은지, 내 체형엔 어떤 기타가 어울리는지 모양은 예쁜지 유광인지 무광인지, 과연 이 기타를 사도 괜찮을지, 다른사람이 볼때 좋은 기타인지, 평생 할께할 수 있는지까지... 아주 사소한 사항까지도 세심하게 결정을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통기타라는것이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겠죠. 그냥 저렴한거 살라치면 그냥 10만원대 초반에서 구해도 그냥저냥 쓸만하긴 하니까요. 하지만, 좀 더 오래 좋은소리를 듣고싶은게 사람 맘이죠.
그래서 제가 1년동안 기타를 판매하면서 느낀 여러가지를 종합해본 결과 KD-10은 누가 구매해도 싫을 수 없는기타, 만족할 수 밖에 없는기타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KD-10은 크래프터사에서 나온 통기타 입니다.
이제 크래프터라는 회사에 대해서 얘기를 해봐야 겠군요.
성음이라는 이름으로 40년정도(더됐나?) 기타만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브랜드는 크래프터구요. 다양한 외국 브랜드 기타들을 OEM 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 자랑스럽습니다!) 기술력은 가히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죠. 브리드러브 기타도 크래프터에서 제작이 됩니다. 공장도 한국에 있고 언제나 최상급 음향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술력은 인정된 회사이며 기타가 제작되어 나오는데 품질이 상당히 고르게 생산됩니다.
공장이 한국에 있고 지금까지 오랫동안 노하우를 키워온 회사라서 기타의 품질이 상당히 뛰어나고 정교합니다. 저희가 매일매일
크래프터 기타를 배송하는데 대부분 넥 상태는 손을 안봐도 될 정도로 셋팅이 잘 되어서 나옵니다. (물론 정교한 셋팅을 하면
소리가 좀 더 좋아집니다 '~')
KD-10은 유광(有光) 입니다.
이 KD-10도
위와같은 공정에서 제작이 되고 또한 유광기타라는 잇점 때문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크래프터의 '유광' 처리 능력은
가히 최고급이라고 생각되는데 소위'빠우' (광내는 작업)라고 합니다. 이 과정이 상당히 어렵고 난해해서 잘못하면 유광칠이 벗겨져
버리거나 유광 칠이 나무로 스며들어서 울퉁불퉁한 느낌이 나게 됩니다.
크래프터 기타는 (특히 유광기타) 받아보시는 분들은 반짝거린다는 표현을 많이 쓰시는데요. 위 이미지는 통기타이야기에서 크래프터 유광기타들을 구매하신 분들의 사용기를 모아놓은 것입니다. 반짝반짝이란 단어에 유의해서 보세요.
실제로 유광면이 정말 매끈합니다. 중국산 유광 기타들과는 비교했을때 좀 미안할 정도로 깔끔하게 완성되어 나옵니다. KD-10의
외모는 바로 이렇게 유광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옆에 올린 사진만 보더라도 기타의 유광이 반짝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근데 이 유광이 소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계십니꺄? 기타의 마감은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유광, 무광 외에도 오픈포
공법과 락카 피니쉬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크래프터의 유광기타와 무광 기타들의 차이점을 본다면 유광 기타가 좀 더 맑고
선명한 소리를 내줍니다. 반면 무광기타는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이 납니다. (이건 제조 회사의 공법마다 다릅니다. 크래프터의
특성이 그렇다는것이죠.) 크래프터의 무광 유광 사운드는 이렇게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KD-10도 소리가 맑고
찰랑거리면서 섬세한 느낌을 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유광기타를 선호하는데요 유광 기타는 여러모로 장점이 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는 바로 외부의 오염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땀 묻은 손으로 기타 바디를 만져도 손때가 묻지 않아요. '~' 그리고 그림을 그려도 안전하고요 '~' 또한 스크래치가 나도 무광은 기타 자체에 흠집이 나지만 유광 기타는 일단 유광표면에 스크래치가 나기 때문에 추후 수리를 통한 회복의 여지를 갖게 됩니다.
KD-10은 탑솔리드 통기타 입니다.
통기타의 솔리드 바디는 종류로 따진다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탑솔리드,
탑백솔리드, 올솔리드로 구분 지을 수 있겠습니다. 탑솔리드는 앞판만, 탑백솔리드는 앞뒷판 모두, 올 솔리드는 앞뒷판과 측판까지
모두 솔리드 제품입니다. 물론 올솔리드는 가격이 비쌉니다. ㅋㅋ 그치만 정말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같은 올솔리드라도 제조 회사마다 그 소리는 천차만별이죠~)
탑솔리드란 기타 몸통부분의 앞판이 통판으로 되어있다는 뜻으로 보통 저가형 기타는 합판으로 제작되는데 통판으로 제작하면 기타의 소리가 좀 더 깊어지고 치면 칠수록 소리가 좋아집니다. (에이징이라고 하죠)
실제로 KD-10말고 그 이전모델인 KD-8을 갖고있는 오부리닷컴의
운영자 '충쌤'님의 기타는 소리가 정말 예술입니다. 같은급의 기타들과는 정말 다른 깊은 소리를 내주거든요. 기타를 뭐 빈티지하게
만든다면서 헤드도 끝부분 잘라버리고 바디 전체를 사포로 갈아버리고 해서 기타에 상처를 많이 심하게 냈지만, 소리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이렇듯, 솔리드 기타는 어떻게 연주해주느냐에 따라서 소리가 많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솔리드 기타를 장만한 시점부터 여러분은 기타 관리라는것을 꼭 해주셔야 합니다.
기타는 나무로 제작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접합부분은 모두 목공본드칠이 되어있죠. 어쩔수 없이 습도에 정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물론 합판 기타들은 합판의 특성 때문에 사운드는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내구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솔리드로 넘어가게 되면 습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건조함이 지속된 상태에서 오래 방치해두면 상판이 갈라지는 경우도 생기구요
특히 솔리드 바디에서는 프렛 버징도 많이 생기게 됩니다. 기타는 생각보다 약하기 때문에 탑솔리드 기타를 가지고 계시다면 반드시!
기타를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저처럼 기타를 막 굴리시면 나중에 버징도 심해지고 접합부위가 떨어지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ㅋㅋ
암튼, 탑솔리드 제품은 사운드가 뛰어나며 기타 관리에 눈을뜨게 해주는 녀석입니다.
자, 이렇게 크래프터의 KD-10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해보았습니다. 이 기타의 헤드머신이 무엇이고 스펙은 어떻게 되는지는 통기타이야기에서 찾아보시면 될거 같구요. 여기서는 마지막으로 왜 KD-10이 표준급 기타인지 설명하고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KD-10은 적당한 가격에 만족할만 한 사운드를 내준다.
그렇습니다. 이녀석 쳐보시고 싫어하신 분들은 없더군요. (적어도 제가 봤을때) 물론 더 고가 기종을 놓고 비교한다면 물론
고가로 올라가게 되겠지만, 이정도 가격에서 훌륭한 퀄리티의 기타를 장만한다면 이녀석이 가장 표준의 위치에 자리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기타 입문시에는 아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도대체 내가 얼마정도되는 기타를 사는게 좋을까 라는 것입니다. 초보분들은
초보니까 너무 고가 기종을 선택하는건 오버하는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싸구려는 금새 망가지고 남들 보기에도 별로 안좋아 보이고
하니까 적당히 괜찮은 녀석을 고르려는 심리가 다분히 많습니다.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하다보면 결론이 KD-10으로 귀결됩니다.
여러모로 봐서 퀄리티 안떨어지고 한번사서 오래 쓸 수 있는 그런 기타 말이죠. 소리는 이미 정평이 나있고 퀄리티도 따져보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훌륭한 선택이 되는 것이죠.
여튼, 이런 이유로 많은 분들이 KD-10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광스럽게 KD-10은 통기타 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회원님들이 인정해주시고 많이 사랑받는 기타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 이렇게 KD-10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다음번엔 좀 더 재밌는 얘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얼마전 20년전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막기타 싼거 구매한 이후로 오베이션 2개(하나는 가와사미 또 하나는 이름모름), 이름모를 통기타(18만원) 그리고 4번째 KD-10을 구매했는데 와우^^ 모양도 소리도 참 좋더군요, 신주 단지 모시듯이 다시 열심히 연습하고 있죠^^ 우리 아이들 절대 접근 금지시키고 말이죠 ㅎㅎㅎㅎ
전 1년전에 집근처에서 기타를 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갓는데 KD-10이 눈에 띄였죠 그래서 삿는데 조금하다가 학업을 좀더 하기위해 기타를 포기한상태로 케이스에 넣고 1년덩도 방치 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다시 음악의 길을 걷기위해 꺼내들고 우연히 통기타이야기를 왔는데! 제기타가 아주 유명하더군요 ! ㅋㅋ 완전 만족입니다!. KD-10 최고네요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