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을 이어갈까 생각하다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후훗~ 리포트 안썼다고 혼내지 마시고요~ (진짜 못쓴지 몇달이나 되었습니다) 네, 역시 저는 나름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ㅋㅋ 점점 바빠지는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초심을 잃지 않겠어요.
여튼, 이제는 뭔가 한가지 흘려보낼 시간인것 같습니다. 중국산 기타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요즘 중국에서 만들어온 기타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지우드와 드림보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엔 오렌지우드와 데임기타를 들 수 있겠는데 역시 기본적인 퀄리티가 한층 높아진것 같은 느낌입니다.
세계 유수의 악기 회사들이... 모두 중국에 모여있습니다.
전혀 엉뚱한 싸구려 기타를 만드는 곳도 중국이고 (2만원대 통기타라니!) 세계적인 유명 기타를 제조하는곳도 중국입니다. (정말 놀랍군요.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한국이 짱먹었었는데 말이죠)
이번에 잠정적으로? 지우드와 드림보우기타를 쳐봤는데... 그야말로 짱입니다. 솔직히 중국산 크래프터(저가형)는 저리가라 할 정도였습니다. 도대체 뭘까요. 기타를 치면서 왜 이렇게 소리가 좋지? 라고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저가형 중국산 기타와는 너무나도 다른. 외관이 형편없었던것도 아니고, 마감이 엉성하지도 않았으며, 일반 저가형 기타줄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괜찮은거였습니다. (실제 리뷰를 나중에 들려드리죠) 그야말로 상큼한 녀석들이었습니다.
두달전에 오렌지우드에서 나온 기타를 받았습니다. 오렌지우드는 C 시리즈와 T 시리즈가 있는데 C는 국내에서 제조되고 T 시리즈는 중국에서 생산되어 국내로 들어옵니다.
사실, 중국산 기타에 대한 오해는 중국산 오렌지우드를 봤을때 모두 풀렸습니다. 즉, 예전 중국산이 지금의 중국산과는 너무나도 다른, 고 퀄리티였기 때문입니다. (근데 왜 저는 아직도 리뷰를 올리지 않고 있는걸까요. -_-;;)
마감이나 바디의 완성도, 사운드의 울림이나 연주감이 국내산에 뒤지지 않아진것 같습니다. (실로 놀랍습니다.) 하지만, 국산과의 차이가 없는건 아닙니다. 국산보다 아쉬운 점도 많긴해요. 그런데 그걸 가격으로 커버해버리니 좋은 선택이 될 여지가 높죠. (한국 사람들도 이제는 외관 그만봐야 합니다~)
앞으로 업데이트 하고싶은 기타도 엄청 많고 업체별로 기타 성향 분석도 좀 했고 세상엔 좋은 악기들이 정말 많구나 싶습니다. 이렇듯 요즘은 다 좋은 기타인데, 고를게 뭐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ㅋ 그래도 10인 10색, 텐바이텐이니까,
이제부터 열심히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역습인겁니다.
P.S. 여전히 쓸만하지 않은 기타들도 있습니다. 제가 쳐봐서 별로인 모델은 업데이트 하지 않고 있어요. 초보의 눈높이에서 적당한 퀄리티를 따져 보고 선별해서 업데이트 하고 있으니 느리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일단 중국산 기타라고 선입견을 갖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문제인 것은 상인과 소비자의 문제입니다. 중국은 100만원을 들고 가서 카피모델을 만들어달라고 해도, 10만원을 들고 가서 같은 카피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해도 모두 만들어줍니다. 물론 품질 차이는 엄청나지요. 몇몇 상인들은 무조건 싸게, 이윤이 많이 남도록 만들어 와서 판매를 하려고 하기에 중국으로 가거나, 주문하여 기타를 구매해옵니다. 또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는 그 기타를 사며, 질이 안좋다라는 얘기를 하고요 이 악습은 차차 개선되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