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켄지입니다.
최근에 한 회원님께서 문제제기를 해주셨던 온습도계 LT-2에대한 입장을 안내해 드릴려고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할거까진 없는 내용이지만 회원님들께서 꼭 알아둣야 할 사항이므로 숙지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불만을 제기하신 회원님의 글
http://www.tongguitar.co.kr/bbs/board.php?bo_table=tong_qna&wr_id=6057&page=3
판매중인 온습도계 LT-2
일단 회원님께서 문제제기 하신 부분이 오아시스 습도계보다 습도를 10% 덜 표시해준다는것이었고 이로인해 기타 관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희는 습도계에 대한 일반적 지식만 있었을 뿐이므로 자세한 자료를 찾으려고 많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전문자료조차 많지 않더군요. -_-; 그래서 일단은 직접 테스트를 하기 위해 3가지 온습도계를 구비하였습니다.
오아시스 습도계, LT-2, INTELLI IMT-301(메트로튜너임) 이렇게 말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서 동일하게 관찰하였습니다. 가장 둔한것이 IMT-301에 있는 온습도계였으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것이 오아시스였습니다. LT-2는 속도는 빨랐지만 항상 오아시스의 8~10%정도 낮게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세가지 온습도계가 다 다른 습도를 나타내고 있었고 한장소에서 최대 15%정도의 차이가 났습니다.
이상태로는 절대값으로 판단해줄 '잣대'가 없어서 습도계를 한가지 더 추가했습니다.
(오아시스가 정확하다는 것을 증명할 그무엇이 없었습니다.)
이녀석은 BJ5478이라고 25,000원짜리 평범한 탁상용 온습도계입니다. 의외로 괜찮을것 같아서 구입하였는데 반응속도가 상당히 느렸습니다. 심지어 5, 7%의 낮은 습도상태인데도 이녀석만 27%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낮은 습도에서는 거의 작동을 안했죠)
어쨋든 이것은 나중에 안 사실이었기 때문에 일단 처음 설치했을때는 오아시스와 조금 비슷한 결과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아 LT-2가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여주는군'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환경을 변화시켜 가습기를 틀어놓고 다습한 상황으로 만들어서 관찰했을땐 IMT-300같은경우엔 습도가 거의 변하지 않았고 오아시스만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때 는 오아시스와 BJ5478은 약 7%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오아시스처럼 습도가 빨리 안올라 오더군요. 몇시간이 지나자 습도가 조금씩 올라와서 2%대 차이를 보였습니다. 어쩔땐 높았고 어쩔땐 낮았습니다.)
이렇게 되니 4개의 온습도계 모두 정확하지 않은듯 보였습니다. 모두 다른 수치를 보여주었는데 그것이 허용치 안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고 정말 엉뚱한 결과를 보여주는것도 있었습니다. 그치만 그중에서 가장 신뢰성이 높았던 것은 오아시스사의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초정밀 온습도계를 찾아나섰습니다. 그랬더니 계측기 부분에서 0.3%의 오차를 보이는 온습도계들은 백만원이 훌쩍 넘어가더군요. (헐! 말도안돼!) 암튼, 계측기들중에서 3%의 오차를 보이는 계측기를 사들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약 0.5초에 한번씩 계속 반응을 보이는 제품이었고 콧바람으로도 습도가 휙휙 변화하는 아주 민감한 온습도계였습니다. 가격은 7만원.
이것으로 테스트한 몇가지 중 하나입니다.
오아시스가 약 3-4% 높게 나온다.
여전히 IMT-300과 BJ5478은 반응속도가 상당히 늦다. (이젠 탁상용은 믿지않음)
LT-2는 여전히 오아시스에 비해 10%정도 낮게 나온다. (위 사진 말고 높은 수치였을때의 사진도 대략 10%의 차이로 나타남)
고로
LT-2는 실제로는 약 6-7%의 오차가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밝혀낸
습도계에 대한 몇가지 진실은
- 완벽한 습도계는 없다.
- 습도계는 똑같은 센서를 부착하고 나온다 할지라도 약간의 개별적 성능차이가 있다.
- 습도계는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습도가 낮아지거나 높아질수록 온습도계는
오차가 많이 생긴다.
- 습도계는 정밀 습도계가 아니고서는 추측정도를 나타내는 참고용으로 사용할만하다.
이로써 온습도계에 대한 탐색이 마무리 되었으며 고가의 통기타를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좀 더 정밀한 온습도계를 이용하실것을 권장해 드리는 바입니다.
결과적으로 LT-2는 평균정도의 오차를 보이고 있었으며 가격대비 성능으로 본다면 괜찮겠지만 균일한 오차범위(약 7~10%)에서의 작동으로 인해 통기타이야기에서는 더이상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판매전 완벽한 제품 테스트를 하지 않은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반품안내만약 LT-2를 반품하고자 하시는 분들께서는 저에게 쪽지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제 닉네임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배송비도 저희가 부담하는 무료 반품입니다.
그대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LT-2에서 습도는 약 30~35%정도로 맞추시면 기타가 서식하기 가장 안전한 습도를 내줄것입니다.
만약 이 제품으로 인해서 기타 관리에 무리가 있으셨던 분은 전부 저희 사무실로 기타를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기타 점검/AS를 해드리겠습니다. 역시 저에게 연락주세요~
그럼 더 궁금하신것은 리플이나 쪽지연락 주시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