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음악을 들어봤다. 애니메이션 InuYasha를 통해서다. 뭐 듣기에는 다른 애니메이션에도 이 음악이 쓰였다고 하지만. 방금 검색으로 알아봤는데 와다 카오루가 이누야샤 말고도 다른 애니메이션 OST 등을 맡았는데 그의 특징은 일색이 짙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가 작업한 소년 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라는 곡과 이누야샤의 궁지라는 곡은 상당히 비슷하다. 소년 탐정 김전일을 다시 보면 이제 이누야사가 떠오를 듯하고 이누야샤를 다시 보면 소년 탐정 김전일이 떠오를 듯만 하다.
그건 그렇고 검색으로 시대를 초월한 마음의 작곡가를 찾다 보니 두 명의 작곡자가 걸린다. 와다 카오루와 또 다른 한 명은 히사이시 조다. 와다 카오루가 작곡을 한 것 같은데 히사이시 조도 작곡했다고 나와 있고. 잘은 모르겠다. 다시 한 번 인터넷을 뒤져봐야겠다. 다시 검색해본 결과 와다 카오루로 판명됐다. 어째서 히사이시 조가 검색에 걸렸는지는 몰라도.
오래간만에 좋은 연주 영상을 봤다. 클래식 기타로 말이다. 오래간만에 올린다. 몇 달 동안 일렉기타 연주 영상만 올렸는데. 이런 좋은 연주 영상을 나 혼자만 알기에 아깝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 블로그 이웃이라면 알지만 나는 기타라면 사족을 못 쓴다. 그것은 일렉기타에만 국한되지 않고 클래식 기타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나는 클래식 기타도 좋아한다. 아마 소리 면에서는 클래식 기타를 가장 선호한다. 집에 클래식 기타가 있기도 하고. 그런데 나중에 또 살 생각이다.
일렉기타에게 그만한 매력이 있고 클래식 기타에도 그마한 매력이 있다. 서로 매력이 다르니까. 가끔 기타는 다 같은 거 아니냐면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한마디만 하겠다. 가수가 다 같은 목소리 아니냐고 질문하는 것과 같다.
하여튼 나는 이번 연주 영상에서 클래식 기타의 소리에 반했다. 아름다운 소리에 반했다. 감미로우면서도 풍성하게 울려퍼지는 듯한 소리가 좋다. 어쿠스틱 기타의 소리도 좋아하지만 클래식 기타의 소리도 매우 좋아한다..
클래식 기타 한대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아름답게 들리면서 또는 귀에 감미롭게 착 감기는 음악이다. 물론 아름답지만 그 안에는 슬픔도 있다.
연주도 매우 맘에 들고 그저 흡족했다. 음악이 있어서 나는 좋다. 이런 음악을 만든 와다 카오루도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