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더군요..

자유게시판

그러더군요..

글쓴이 : 산하 날짜 : 2008-08-13 (수) 07:55조회 : 3994

십 수년 전에 기타를 조금 치다가 요즘 들어 다시 시작했는 데,

한 달 정도 된 듯 싶네요.

각종 장비만 잔뜩 구입하고.. 기타(비교적 고가), 하드 케이스 등..

생각보단 감은 되살아나지 않고 마음은 급하고..

그러던 찰나에 강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강의는 일주일에 한번..

늦더라도 정확하게 그리고 튼튼하게 기초를 잡으라고.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라고.

대충 대충하면 코드 몇개, 주법 몇개 배워 몇 곡치면

처음엔 빨라 보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넘기가 어렵다고.

스트로크도 빨리 치는 것보단 박자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코드 또한 정확한 운지법에 따라 누르라고 말이죠.

역시나 그 말씀이 맞더라구요.

직접 한 곡을 일정하게 치기란 생각보단 어렵더군요.

스트로크할 때도 처음에 눈으로 보면서 1~6번줄 모두를 치기란

저음 부분만 강하게 소리 나기도 하다가 업할 때는 1번줄만 건드리고..

무튼 이렇게 한가한 소리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저처럼 급한 마음으로 짧은 기간 동안 뭔가를 멋진 연주를 보여주려 하지 말고

시간이 저절로 즉, 한 일년 정도 생각하고 연습하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전 한달 동안 왈츠 두 개, 슬로우 락 세 개, 그리고 이제 칼립소 들어갔네요.

이 말씀을 듣고 천천히 정확히 연습해 보니깐 정말로 한 곡도 제대로 안되더군요.

회원님들도 차분하게 그리고 꾸준히 포기하지 말고 연습하시게요.

이 글은 다시 한번 제 맘을 확인하는 작업인 듯 싶네요..^^ㅎ

기타백작

2008-08-13 (수) 09:13

오~ 제가.. 막 혼자서.. 해가지구.. 그 이상은 넘기 어려운.. 단계인데..ㅎㅎㅎ(허접하지만..) 그래도!! 울트라 귀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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