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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에 고이 누워있는 기타를 보며~
글쓴이 : 산골소년깍지 날짜 : 2015-10-03 (토) 14:31조회 : 2786
누구나 다 비슷하겠지만...
어느정도의 열정이 다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또다른 뭔가에 빠지게 되는게 아닌지?

이제껏 한번도 기타레슨은 받아본 적이 없지만
나름 홀로서기를 한지는 20여년이 된 것 같다..
이 기간동안 기타를 안잡을때가 더 많긴했지만...문뜩
시선에 들어온 기타를 그냥 지나치기엔 그간 함께한 기간이 길었나보다.

빛바랜 드래곤스킨 기타줄을 퉁겨보니...이제는 음색이 많이 변한듯
너에게 새로운 목소리를 주고자...기타줄과 피크를 주문했다...
그리고 그냥 방치했더니...넥 상태가 좀 안좋은거같아..스탠드도 함께....
이제곧 또 맑은 음색으로 함께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반가운 택배아저씨만 온다면.....함께 흥겨운 시간을 즐겨보자꾸나.
ps. 좋은 주인을 만났다면 너의 그 재능을 더 발휘할 수 있었을텐데...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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