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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적에...
글쓴이 : 재봉틀 날짜 : 2017-03-09 (목) 22:20조회 : 4177
한 5년전 생일날 우연히 동생으로부터 홈쇼핑에서 파는 통기타 하나를 선물해주며 오빠 옛날에 기타치며 노래 흥얼거리던 생각이나서 구입했는데 다시함 해보란다 에이 이제와서 무슨 기타냐하며 그래도 고맙다며 받아 있는둥 없는둥 방한켠에 버려두고 잊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지인이 술자리에서 어이 이씨 우리 기타 배우러갑시다 하길래 갑자기 무슨 기타요 하니 어쩌구 저쩌구 하며  혼자가기 뭐하니 같이가잔다 그래요 그럼 함 생각해 봅시다 그러구 집에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선물받은 기타가 생각나 다시 한번 해볼까 하다 에이 이나이에 무슨 아니 아니지 하며 지인과 학원에 등록 한달 레슨비 20만원 일주일에2시간 학원비 비싸다 그나저나 손까락도 아프고 코드잡을려니 안쓰던 근육을 쓰니 온몸이 뒤틀린다 나이가있어 그런지 인지능력이 떨어져 손가락이 제데로 움직이지도 않고 해서 한달만에 포기 선언 하 어쩌나 아니지 이왕 시작한거 함해보자 그날부터 인터넷 유튜브 뒤지며 화성학이며 코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크로메틱 다이나토닉 펜타토닉 도리안 에올리안 맥솔리디안 아이오니안 등등 배울려고 지X? 을 하다보니 이제 이놈의 기타가 말썽이다 관리가 안되 바디는 임신한 6개월은 된거같고 넥은 배가 등가죽에 붙은같고 그래도 사랑하는 나의 기타다 싶어 넥은 트러스로드로 좀 조정하고 바디 하현주 빼빠 싸가 갈다가 너무 갈아서 징징대고 음쇠는 패이고 아~이게머고 그래서 좀 괜찬은 물건하나 장만할려고 마눌님 꼬시는중 몇일네로 넘어올것같음 푸하하하 아~ 옛날생각 나네요 14살15살 정도니까 지금으로 부터 43~44년 전쯤이니까 세고비아 기타인가 하여간 바디는 만싺인 임산부고 지판과 줄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처럼 멀고 피크는 책받침 화투장 뿌라가 띵까 띵가 배워볼끼라꼬 ㅋㅋㅋ 통이야기 담당자님 앤드류 화이트 프레야512W EQ 장착된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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