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0여년 전, 한참 신입생 생활에 정신이 없던중... 가끔 과방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선배가 있었어요. 성격 좋은 남자 선배였는데, 기타랑 노래실력은 영.... ;; 사실 그땐 통기타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원래 소리가 그렇게 나는줄 알았어요. 노래야 그렇다고 하구... ^^;;
그 즈음에 집에 통기타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죠. 아버지께 여쭤보니 맘대로 써도 된다고 하셔서 한번 써볼까 생각했지만... 집에는 피아노도 있었고... 한번 잡아보니 소리 내는게 불편한거에요. (피아노에 비해;;;) 그래서 에그 귀찮네 이러면서 도로 창고로 보냈죠.
그 이후 피아노는 한참 피아노를 열심히 공부하던 친척 여동생을 줬고, 뭔가 악기를 연주하고픈 맘은 있었지만 기타 생각은 전혀 안하고 살았죠.
그러던 어느날 가슴네트워크에서 우연히 손지연씨 노래를 듣게 되었고, 너무 마음에 들었던거죠. 우선은 인터넷에서 여러 노래를 들어보고, 더욱 더 빠져들어서 팬까페에도 가입하고 앨범도 사고, 공연도 보고. 연주하면서 노래부르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내가 저렇게 될 수 있을리는 절대절대 없겠지만 -_-;; 그냥 기타를 치고 싶었네요.
마침 알게 된 남동생 한명이 기타를 칠줄 알고 작곡도 하는 녀석이라(취미지만) 동생의 열렬한 지원 속에서 집에 있던 오래된 기타를 손보고, 코드라는게 뭔지 왼손을 움직여본게 한 일주일 되었네요. ^^
열심히 연습해서 손지연씨 노래는 물론 영화 once에 나오는 노래도 연주해보는게 1차 목표에요. (지금은 코드가 엄청 쉬운 손지연씨의 '실화' 연습중...^^;;)
음악을 사랑하고 기타를 사랑하고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 저를 포함해서(^^) 모두 목표 이루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