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으로는 말씀하신 스타일의 연주를 하신다면 큰 바디의 기타들에서 나오는 '저음이 강한' 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하는 편입니다.
목재의 조합으로만 따진다면 야마하 LL16 모델이 다른 마틴 두 모델보다 더 깊은 저음 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브랜드 별로 특유의 소리 성향이 있다보니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야마하는 소리가 전체적으로 밝고 이쁜 느낌의 소리를 가졌고, 마틴은 무겁고 거친 느낌의 성향을 가진 브랜드이니까요. 어느 쪽의 성향을 좋아하시는 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 입니다.
그리고.. 두 모델 다 픽업은 고급이라고 할 수는 없는 기본적인 형태의 제품들이라서, 엠프 연결했을 때의 음질은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외국 브랜드에서 해당 가격대 정도에 '픽업까지 좋은' 기타가 나오는 경우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래서 구매 후에 픽업을 말씀하신 앤섬 같은 제품으로 교체를 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던 기타 브랜드 별 소리 성향의 차이는, 생소리에서의 차이 입니다. 픽업을 연결해서 나오는 소리가 중요하다고 하면 사실 후보정이 가능한 영역이라서 기타의 생소리가 중대한 영향을 끼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생소리와 픽업 소리 중 어느쪽이 더 중요한 지를 판단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