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자주 보고 있는 구독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주변 악기점에서 세팅을 맡겼는데 새들을 갈아 6번줄 높이가 2.0mm인데 스트로크에도 버징이 안나게 조정해주셨습니다 연주감은 정말 좋았어요
근데 집에서 테스트를 해 보니 소리 입체감이 확연하게 줄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원래 줄 높이인 2.5mm로 조정을 했는데... 이게 새들이 줄에 꺾이는 각도가 낮아져서 생기는 변화인가요 아니면 단순히 줄 높이가 낮아져서 그런건가요??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배 부른 기타의 새들을 많이 갈아서 2.5mm을 맞추는 경우에도 소리에 영향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당
제가 매장에서 액션을 설명드릴때, 보통 '저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표준 같은 수치' 라고 설명드리며 6번줄에서 2.5mm, 1번줄에서 2mm 의 높이를 얘기 합니다. 이 수치는 통기타에서 생각하는 일반적 연주시에 (스트럼도 꽤 빈도가 있는) '버징이 나지 않으면서 가장 낮은 높이'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줄 높이를 '액션' 이라고 표현하는데에 약간 이상하게 생각이 들 수 있으나, 그 액션이란 말은 '줄이 움직일수 있는 공간' 을 의미합니다. 액션이 낮아지면 당연히 왼손 운지는 편해지겠지만, 줄이 움직일 공간이 줄어들어 음량이 죽게 됩니다. 버징이 난다는 것은, '줄은 더 크게 울릴 수 있는데, 공간이 부족해서 프렛에 닿아서' 입니다. 말씀하시는 입체감이 줄었다는 것은 아마도.. 액션이 낮아져서 (아마도) 모든 줄에서 음량이 죽으면서 느끼시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음이 제대로 들린다고 해서 버징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음이 안날 정도로 틱틱거리는 소리가 나야 버징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약하게 연주를 하시는 분은 어차피 줄의 진동이 크지 않으므로, 표준이라고 하는 액션보다 조금 낮춰도 별 영향이 없겠지만.. 일반적인 강도로 일반적인 스타일의 연주를 하신다면 액션이 낮으면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남들보다 아주 강하게 스트럼을 하는 연주를 즐기는 분이라면 그보다 오히려 더 높여야 그 소리가 살아날 거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