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이곳에서 기타를 장만하며, 이곳과 연을 맺었습니다. 처음에 맘에 두었던 녀석을 구하는게 힘들다하여 켄지님께서 권해주신 모델루 변경... 어찌저찌 DM CUSTOM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 금액은 초큼 더 들어갔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심하게 만족하고 있구요. 물론, 처음 볼 때부터 이 녀석은 난 놈이었습니다. ㅋㅋ
후기를 올린다 올린다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마침, 오늘 새 줄로 갈아주면서 무언가 의미있는 선물을 녀석에게 선사하고자 사진과 함께 상품후기란에 올려봅니다. 가격대비 킹왕짱 올솔리드 바디...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소리가 느껴지는게 마치 살아있는 기타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정말 치면 칠수록 울림의 완숙함이 느껴지네요.
올솔리드 바디라는 말에 왠지 관리에 무지 신경을 써줘야 할 듯 했으나, 걱정은 잠시... 모이스키퍼와 닥터덕... 두 칭구가 정말 보이지 않게 큰 역할하는 녀석들이죠.. 기타를 친 후, 닥터덕 한 방울로 쓱싹 문질러주고 분무기로 물살짝 모이스키퍼에 뿌려다가 케이스에 함게 넣어주면 끝!!^^ 거기에 기타줄을 갈기 위해 기존 녀석들을 떼어내고선 패스트프렛으로 지판을 문질러주니 윤기가 좔좔~ 정말 무언가 관리받는 느낌?? ㅋㅋ
튜닝과 메트로놈을 모두 책임져주는 만능 MCT-400도 없어서는 안될 녀석이죠. 조작도 간단하고, 특히 dexter 문양이 새겨진 헤드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쓰고나니 정말 어느 것 하나 제 역할 안하는 것이 없군요.
흐음... 허나 썸&핑거피크는 아직 손에 잘 안익어서인지 살짝 적응 안되네요... ^^;; 두고두고 자주 껴봐야하겠습니다.
기타를 친 지가 만으로 10년 되었습니다. 근래 한 3년 정도 안 잡다가 잡았는데... 이전에는 그냥 친다라는 느낌이었으나, 다시금 어렵게 시작한 지금은 정말 기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호흡하는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