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지님의 꼼꼼한 포장 덕분에 아무런 상처하나 없이 받을수 있었지만 하드케이스 위에 올려 놓고 살펴보던 중에 쓰러질뻔 하다가 잡는 순간 넥 부분에 1미리 정도의 기스가 생겼다.
어떤 기타든지 가장 처음 보는 곳이 바로 이곳, 바디(Body)부분이다.
현재 사진은 바디중 상판(Top)을 찍은 것인데 상판의 재질은 솔리드 스프루스(Solid Spruce)를 채택하고 있다. 탑솔리드 기타로 탑 부분만 솔리드를 채택하고 있는데 바로 이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바랄수 있는 효과는 합판의 탑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중후한 사운드를 바랄수 있다. 필자의 느낌 상으로는 베이스 울림이 굉장히 좋다. 여러 저가형 기타를 섭렵(?)한 필자로써는 절대 느낄수 없는 사운드 였는데 이번 기회로 정말 참된 사운드(?)를 느낄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아르페지오나 퍼커시브 주법을 썼을때 그 맛을 더욱 더 느낄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기타의 후판(Back)부분이다.
후판의 재질은 마호가니로 기타에 굉장히 많이 쓰이는 목재라고 할수 있다. 보통 탑솔리드 기타의 후판에는 로즈우드 아니면 마호가니가 들어가게 된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측판(Side) 역시 같은 마호가니 재질이다. 그리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바인딩이 굉장히 잘되있다. 성음 특유의 깔끔한 마감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지금 보이는 사진은 그레이스 플러스에 달린 픽업이다.
스펙상으로 동급의 기타인 글로리아와 다른점이 바로 이부분이다. 글로이의 경우 LR Baggs의 픽업이 달려 있지만 그레이스 플러스의 경우 Fishman의 픽업이 달려 있다. LR픽업이 통기타의 소리를 그대로 표현해 준다면 Fishman의 픽업은 기타의 소리를 조금 더 웅장하게 만들어 준다(순전히 필자의 느낌). 교회 반주자로 활동하는 필자이기에 LR픽업 보다는 Fishman의 픽업이 더 잘 맞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에 작게 보이는 바와 같이 측판이 마호가니 이다.
지금 보이는 사진은 그레이스 플러스의 사운드 홀이다. 보통 글로리아나 출시된지 조금 된 기타는 이 사운드홀 주변이 자기로 되어있다. 하지만 2008신상인 그레이스 플러스는 사운드홀 부분이 나무로 되어있어 꽤 멋들어지게 보인다.(필자가 나전칠기 같은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 사진은 브릿지와 하현주, 그리고 브릿지 핀을 찍은 것인데 필자도 왜 찍은건지 잠시 이해가 안갔다. 아무래도 뭔가 다른게 있는줄 알고 찍은거 같은데 거의 모든 성음기타가 요런 모양을 하고 있고 거의 같은 재질을 쓰는듯 보였다. 그러므로 패스~~
이 사진은 기타의 헤드부분을 찍은 사진이다.
보통 헤드부분은 장식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보시는 바와 같이 크래프터 로고와 Crafter 라는 글씨가 멋들어지게 박혀져 있다. 자기로 되어있고 실제로 보면 꽤 멋지고 반짝 반짝 거린다. 그리고 줄감개 부분은 무슨 재질인지 도통 모르겠다. 호박으로 만든것인지(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광택이 나는게 꽤 멋들어진다. 얼핏 자개라고 들은거 같은데 맞는 것인지?
이 사진은 기타의 지판 부분이다.
그레이스 플러스는 지판부분에 자기로 도트가 박혀 있다. 고가의 성음기타는 지판 부분에 도트만 되있는게 아니라 성음 로고나 여러가지 장식이 있는 경우가 많다. 타사의 기타또한 이부분에 장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곧게 뻗은 지판의 모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넥휨은 전혀 없다. 보통 저가 기타의 경우 오래 팔리지 않아 새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넥휨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사진은 넥 부분인데 필자가 그레이스 플러스의 가장 마음에 드는 곳중 하나가 바로 이부분이다. 바로 넥이 무광이라는 점이다. 무슨 소린고 하니 넥이 무광으로 인해 넥감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다. 코드 옮기기에 굉장히 용이하고 넥감이 마치 아기 피부 같은 느낌이다. 무광이라고 해서 멋이 없다거나 그런게 없다. 오히려 무광으로 인해 더 멋들어지는 느낌이다.
이상 성음크래프터사의 Grace Plus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리뷰라는게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반말을 쓰게 되었네요. 애교로 봐주세요. ㅎㅎ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