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살때 이왕이면 픽업을 다는게 좋겠다싶어 픽업달았어요..언젠가는 무대같은데서 연주할 날이 오지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이었지요. 사실 그 때가서 달면 되는건데... 그렇게 해서 달려나온 픽업을 한번도 써보지 못하고 1년반이 지나다가..어느날 연습용 앰프에 대한 설명을 보고..앰프 연습이라?? 앰프로 무슨연습을 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픽업도 한번 써볼 생각으로 이 앰프를 구매했습니다. 무대가 아닌 좁은 공간에서 난생처음 픽업을 앰프에 꽂고 기타를 쳐보니 음량을 자꾸 줄이게 되는거예요, 그러다보니 기타소리인지 앰프소리인지 구별이 안되는 음량으로 줄어들게 되어 아직은 앰프의 큰 음량을 들어보지 못해서 음질이 좋은지 어떤지는 감이 잘 안잡혀요. 그런데, 앰프를 연결해서 기타를 쳐보니까 손가락의 지문이 줄에 스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기계니까 예민하죠. 왼손가락 운지를 깔끔하게 해오지 않은 버릇이 들어있었던거지요, 오른손으로 튕기는 감각을 찾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어느정도 세기로해서 튕겨야 깔끔한 소리가 앰프를 통해 나오는지 조금은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무작정 세게 튕기는거 앰프에는 좋게안들려요, 특히 스트럼을 세게치면 소리 않좋아요, 5번 6번줄 버징이 나더라도 앰프없이 칠 때는 대충 넘어가는것 같았는데, 앰프를 거친 버징소음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5번 6번줄을 누르는 3번 4번 손가락을 좀더 세게 눌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앰프를 통해 연습해보면 왼손운지, 오른손 스트럼, 아르페지오의 감을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앰프연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언젠가 무대에 올라서 연주하는 그 날을 준비하는 마음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