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개봉기에 앞서서 버스킹 루트 33c의 스펙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 지우드 홈페이지에서 스펙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 설명하지 않고, 표에 잘 나와있으니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탑 솔리드 (상판 소리드) 제품입니다.
바디 모양은 GA.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디 모양입니다. !!!!
바디의 모든 목재는 샤펠입니다. 마호가니와 비슷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브릿지와 핑거보드는 로즈우드이고, 너트와 새들은 모두 본 입니다. 좋네요. 굳이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
그리고 무광입니다. ^^ 무광이 개인적으로 깔끔한 맛에 더 좋습니다.
기타를 보기위해 읽고 계셨을텐데 조금 지루하였나요? ^^;; 진짜 기타 개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인상은 예.쁘.다. !!
솔직하게 예쁩니다. 와이프도 처음 보더니 기타 예쁘다라고 하네요.
샤펠의 줄무늬라고 해야될까요? 앞, 뒷판 및 옆판의 초콜릿 색의 줄무늬가 꽤나 매력적입니다.
무광이라서 더욱 예쁩니다.
또한 GA 바디의 컷어웨이입니다. 보통 한국인 체형에 가장 잘 맞다고 하죠? (카더라 소식입니다 ^^;;)
다른 이야기를 진행 하기 전에 앞,뒤 및 옆 사진을 한번씩 보시고 시작하시죠.
예쁘지요?
조금 더 자세히 기타 리뷰를 하겠습니다. 위에서 부터 내려오겠습니다. ^^;
먼저 기타 헤드입니다.
개인적으로 각진 네모난 모양의 기타 헤드도 맘에 듭니다. 그리고"Busking"로고가 예쁘게 딱! 박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예쁜 디자인입니다. 물 흘러가듯 적혀있는 busking 로고가 마치 버스킹 떠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기타를 뒤로 돌려볼까요?
Gwood 독자적인 헤드머신이 눈에 들어옵니다. "G"가 인상적이네요. ^^
헤드머신의 노브는 일반 크기의 노브보다 작습니다. 집에 있는 Cort Earth Mini의 작은 헤드머신 노브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작은 노브가 참 잘 어울립니다. 제작자님께서 여러가지 장착해보시고, 선택한 크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돌려보니 부드럽게 잘 돌아갑니다. 그리고 안정적입니다. 언제나 기타를 치다보면 더 높은 기어비의 헤드머신을 꿈꾸지만, 기본 헤드머신도 충분히 만족시켜줍니다.
그리고 6번줄에 "나 다다리오 줄 이야!!"라고 자랑하듯이 다다리오 exp16 기타줄 증명표(?)가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타줄입니다.
핑거보드는 인디안 로즈우드. 개인적으로 완전 까맣지 않는 것이 진짜 목재를 사용한 듯한 느낌이어서 더 좋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
그리고 은은한 포지션 마크. 있는 듯 없는 듯 한 포지션 마크가 장점으로 보입니다. 단아합니다. !!
어떤 분들은 포지션 마크를 선호하시고, 어떤 분들은 포지션 마크를 싫어하시는 데 은은한 마크기 때문에 어느쪽이든 다 만족시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운드 홀 부분을 보겠습니다.
필요한 것만 딱 넣은듯한 매우 깔끔한 사운드 홀 무늬. 깔끔하지요?
없으면 허전하고, 화려하면 실증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깔끔한게 좋습니다 !!!!
안쪽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기타줄 안으로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ㅠ
깔끔한 스티커 방식으로 모델명 및 시리얼 넘버를 적어놓았습니다.
Model - ROUTE - 33C 좋습니다. !!!!
무엇보다 맘에 드는것은 "MADE IN KOREA".
품질과 AS 모두 믿을 수 있는 느낌을 딱! 주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
브릿지 부분입니다.
로즈우드로 되어 있으며, 본 새들입니다. 장점 이겠죠? ^^
하지만 플라스틱 핀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타에 빠지다 보면 업그레이드 하게 되는 부분인데, 기본 사양이 조금 더 좋은 것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내부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인 내부 마감이 매우 깔끔했습니다. 확실히 Made in Korea이죠?
하지만 기타를 꺼낼 때 기타통속에서 이물질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부를 살펴보니 좁쌀같은 알갱이들이 내부에 있는 걸 발견했네요.
사진상으로 잘 나오진 않았지만, 일부분만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제작 및 마감은 매우 깔끔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미흡하여 소비자가 느끼기엔 굉장히 불쾌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마지막 출고에 앞서서 지우드 제작자님들께서 마무리를 조금 더 잘하면 더 좋은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점은 아니지만 아쉬웠던 점은 넥쪽에 스트랩 고리 핀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버스킹 기타의 모토가 "버스킹"하는 기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길거리에서 혹은 여러 장소에서 기타를 메고 연주를 할 일이 많을 텐데 스트랩 고리 팀이 넥쪽에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헤드머신쪽에 스트랩을 걸 순 있지만, 저 역시 넥쪽의 고리 핀을 이용하는 사람으로 추후 모델들은 "버스킹" 로고에 맞게 꼭 추가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4. 개봉기 - 버스킹 루트 33c 기타 세팅
기타를 받고, 연주에 앞서 팩토리 세팅을 살펴보았습니다.
저같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고민중 하나가 기타를 택배로 받아도 될까라는 질문입니다. 기타의 안전 뿐만 아니라 직접 보고 사지 못하기 때문에 팩토리 세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번 플렛에서 2 mm.
매우 낮은 세팅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럼했을 때 버징이 없었습니다.
핑거스타일 연주에도 운지가 매우 편했고, 팩토리 세팅이 정말 잘 되어 있었습니다.
12 프랫 기준 2 mm 기준으로 새들 높이도 적당했습니다.
추후에 가공을 할 일이 있어도 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높이였습니다.
넥도 반듯하지요?
사진상으로 잘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택배로 기타를 받으시는 분은 택배 받고, 주변의 리페어 샵에서 다시 한번 세팅을 받으십니다.
하지만 팩토리 세팅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택배 받으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덕분에 연주하기 너무 편했습니다.
5. 개봉기 - 버스킹 루트 33c 기타 연주 느낌
연주에 하기 앞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중에 하나가 오픈 조율과 하모닉스 조율의 일치여부와 피치가 잘 맞는가 입니다. 새 기타 이기에 외관도 중요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악기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가장 중요시 생각합니다.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대만족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오픈 조율을 끝낸 후 하모닉스 조율을 확인해보니 잘 맞습니다. 좋습니다.!!
또한 오픈 음과 12 프렛의 한옥타브 높은 음의 피치도 매우 정확했습니다. 좋습니다. !!
새 기타에 새 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사운드를 얘기하기엔 다소 앞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받은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총 2 - 3시간정도 연주를 해본 느낌만을 정리한다면 찰랑거립니다.
보통 분들이 기준으로 삼는 두 양대산맥 기타 회사 M사와 T사를 생각한다면, 첫 느낌은 T사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기타의 사운드란 새 기타가 안정적으로 바뀌고, 새 줄이 안정적으로 바뀔 때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단 2주 만에 에이징 될리 없지만, 새 줄이 조금 안정될 때 사운드를 이야기하고 싶네요.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2회에 걸쳐 리뷰가 더 남아있으니 기대하십시요.
6. 개봉기 총평 - 버스킹 루트 33c 기타
너무나 감사하게도 리뷰어로 뽑히고, 버스킹 루트 33C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생산되고 있는 기타이기에 단점을 적는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장점만 적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의 단점과 아쉬운 점을 알려드려야 소비자 뿐 아니라 버스킹 제작자 님들께서도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여 더욱 멋진 기타를 만들 수 있을것이라 기대하여,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기타 거래를 택배로 한다는 것은 직접 쳐 볼 수 없는 택배 거래이기 때문에 매우 불안합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악기를 만들지만, 조금씩 다를 수 밖에 없고, 이미 생산된 여러대중 하나가 저에게 왔다고 생각할 때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타란 연주자가 음을 내면서 연주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세팅과 음이 잘 맞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면에서 봤을 때 버스킹 루트 33c 기타의 팩토리 세팅과 조율과 피치의 일치는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기타를 받은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다음주에는 직접 연주하면서 느꼈던 사운드, 연주감등을 정리하겠습니다.
매우 긴 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드리고, 리뷰어로 기회를 준 "버스킹(지우드) 회사" 및 "통기타이야기"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있는 기타들과 함께 촬영하였습니다.
최근 애기가 기타에 관심이 생겨 제 기타들을 만지작 거리다 보니 불안해서 다 팔고, 미니기타 하나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