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통이리뷰단] 서클기타 P1N 개봉/사용기

안녕하세요, P1N모델 리뷰를 맡은 오륜입니다.

수요일 오후 1시정도에 도착했는데요.
2시쯤 출근하는지라 못받고 나갈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와서 다행이었어요.

요런식으로 포장되어서 왔구요.
테이핑이 장난 아니었음...뜯는데 고생좀 했습니다.ㅋㅋ
반지(강아지)가 냄새맡고 난리남..

저의 위시였던 애티튜드 형광주황 케이스에 담겨서 왔어요.
뭐 어차피 2주뒤면 반납해야하긴 하지만 기분이 매우 좋았음..

기타는 요래 생겼습니다.

오로라줄 간지..... 나뭇결도 이뻐요.

요건 헤드부분. 예전에 클래식기타 있을때 유튜브 찾아보면서 클래식 줄감는법 배웠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옆부분이에요. GA바디라고 알고있긴 했지만 정확히 그게 뭔지 몰라서..
상당히 얇고 가볍더라구요.

요건 사운드홀... 주변에 문양이 이뻐요. 물론 지금은 가려놨음..이유는 좀있다가.

마지막으로 반지 찬조출연..

사진을 잘 못찍어서 아마 보는데 좀 무리가 있으실 것 같네요.허허;

일단 간단하게 서클기타 사양을 좀 말씀드리면요.

시더탑(상판)에 마호가니 측후판이에요.
원래 제가 사용하던 기타도 시더에요. 허허허허;;
그리고 노픽업에 노컷. 사실 노컷인게 좀 아쉽긴 했지만, 울림을 위해 그렇게 해놓은 듯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무광... 저는 무광기타를 정말정말 좋아라하거든요.

제 기타는 유광입니다만... 무광의 그 뭐랄까 나뭇결이 드러나는 그런게 좋더라구요.

외관설명은 여기까지.
가장 궁금하신 건 역시 소리겠죠...

소리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 또 사운드샘플들은 이 글 마지막에 보여드릴게요.

제가 작성한 리뷰 말고도,
저보다 오래치고 잘치시는분들의 시연 동영상이 있답니다.

앞으로도 지인분들에게 최대한 많이 부탁드려보려구요.

그래도 여러사람이 같이 평해주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연주 영상은 블로그에 계속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총평으로 넘어갈 타이밍인데요.

<사운드>

고음이 약하고 울림이 좀 덜하지만
중저음에서의 울림은 연주자를 꽤나 기분좋게 해줍니다.
...적절한 뮤트가 생명!

당연한 이야기지만, 좋은 소리를 내려면 연주자의 기본적인 테크닉이 꽤나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적절한 뮤트라든가, 울리고자 하는 음을 끝까지 정확하게 짚어준다든가 하는 부분이요.

그런 맥락에서 완전 초보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자잘한 테크닉들이 연주의 재미를 떨어뜨릴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요.
(물론 중요한건 사실!)

처음 왔을때는 적응이 안되어서 줄이 오래된건 아닌가 싶었는데,
이정도면 진짜 계속 친하게 지내고싶을 정도입니다.

<겉모양>

일단 무광이고 사운드홀 근처의 그 문양도 좋고. 복잡한 자개가 없는게 참 좋더라구요. 간단간단하게 생긴걸 좋아하거든요 저는.
기타의 겉모양이 아니고 줄을 좀 얘기해보자면 프렛부분에서 코팅이 자꾸 벗겨져서 그부분만 은색이 됩니다. 근데 뭐 이건 기타문제가 아니니까..

<넥>

요걸 따로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넥이 엄청 어중간해요. 아니 이게 좋은의미로 어중간하다는겁니다.

전에 쓰던 클래식기타는 지판이 너무 넓어서 잡기가 힘든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약간, 스틸기타와 클래식의 중간느낌이에요.

그동안 제 손이 좀 커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썸오버로 잡는것도 힘들지 않고, 여튼 운지하는데 더 편하다는 느낌은 확실합니다.

세지 않은 장력도 그에 한 몫 하는 듯 싶구요.

아... 넥은 그냥 딱 좋아요. 그냥 잡기 쉽다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총평>

2주뒤에 기타를 받으려면 좋은말을 많이 써야하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성격이 성격인지라 그래도 느낀걸 좀 주관적으로 쓰게 되네요.

일단, 좋은 기타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부담되는 가격인 것도 분명합니다.
아마 40만원대에서 더 좋은 스펙의 기타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기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건, '퓨전'형태의 기타...라는걸까요.

므라즈의 공연 영상을 보고 또 음반을 들으면서, 또 그의 테일러 시그내처 모델을 보면서 '아 클래식기타도 저렇게 연주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건 저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기타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제 개봉기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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