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Shubb deluxe capo만 구입하려다가, 슬슬 서재가 건조해지는 것 같아서 (기타를 서재에 보관합니다) Kyser Dampit도 같이 구입했네요. 사실 Dampit도 집에 2개가 있는데 (하나는 Taylor에, 좀 작은 하나는 Taylor Baby에), 얼마전에 통이에서 구입한 DX-5SR에도 적용하려고 합니다. Dampit 후기가 목적은 아니고...
Kyser capo가 있는데, 어느날 문득 Shubb deluxe capo 모양새가 자꾸만 끌리더군요 - 기능적인 면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약간 vintage 느낌도 나고 (G7th는 좀 제 취향이 아니어서...).
그래도 충동(?) 구입전에 네거티브 평이나 좀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Google에 비교 검색을 해보았네요. 외국 user들의 평들이 좀 많이 나오더군요.
* Kyser capo: 사용 후에 조율이 약간 틀어짐 (모든 카포가 다 그러하기에...) / 잡는 힘이 좀 센편 (프렛에 자국 가능성) / 한손으로 빠르게 사용 가능 / 사용하지 않을 시 헤드에 부착하면 됨
* Shubb capo: 사용 후에 조율이 틀어지나 Kyser capo에 비해 미미함 (힘 조절 가능하므로) / 연주 중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보관이 불편 (주머니에...) / 한손으로 사용 어려움
역시나, 평을 올린 상당수의 user들이 Kyser capo와 Shubb capo 둘 다 가지고 있었으며, 10명중에 8, 9명 정도는 전에 Kyser capo를 쓰다가 Shubb capo로 옮겨왔다고 하더군요. Shubb capo로 옮겨온 이유는 조율이 틀어지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Kyser capo를 지지하는 주된 이유는 탈부착과 연주중 보관의 용이성을 들더군요.
그래서, 구매 결정 후 어제 배송을 받아서 퇴근 후에 밤 늦게 열어 보았습니다. 성능은 Kyser나 Shubb나 둘 다 아주 만족하고 (워낙 간단하고 정확한 구조라 후기에 넣을 만한 특징적인 것이 없어서...), 생긴 것은 Shubb capo가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마치 오랜만에 보는, 손으로 만든 제대로 된 물건 - 거기에 vintage 느낌까지...
(위클리 리포트도 그만 작성하고, 이제 자러 가야 할 듯 하네요... 벌써 새벽 4:4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