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드는 한동안 핑거스타일용 기타인 핑스 시리즈만 출시하고, 생산했었습니다. 핑거스타일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반길만한 소식이었지만, 주로 노래를 부르며 풍성한 울림의 기타를 찾으시던 분들에게는 별로 와닿지 않는 시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지우드에서 나온 본격 스트럼스타일을 위한 탑솔리드 기타. 스트럼시리즈의 지우드 SR-100입니다.
지우드 SR-100의 전면입니다. 탑솔리드 모델로 앞판이 스프루스로 만들어졌습니다.
측후판은 마호가니입니다. 물론 대체목이기도 하고, 또 무늬목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합판이긴 하죠. 하지만 무늬목을 어떤걸 썼느냐에 따라 음색에 영향은 분명히 주는 것도 맞습니다.ㅎㅎ
SR-100은 무광 오픈포 피니쉬입니다. 나무결, 나무의 질감을 살려주는 피니쉬로 전체적으로 좀 더 울림이 좋은 느낌을 가진 피니쉬입니다.
지우드의 헤드입니다. 깔끔한 자개의 G로고가 인상적이며, 검은색 바탕으로 되어있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헤드머신은 지우드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헤드머신입니다. 45도각의 헤드머신으로 노브도 검은색으로 되어있고, 좀 작은 형태입니다.
너트는 본 재질입니다. 또한 지우드 기타에서 오랜만에 보는 43mm의 너비를 가졌습니다. 지우드 커스텀도, 핑스시리즈도 모두 44mm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스트럼시리즈는 코드 연주에 더 적합한 43mm를 채택하였습니다.
새들 역시 본재질입니다. 본은 기본적으로 단단한 음색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한음 한음을 힘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핀은 검은색 플라스틱핀입니다.
지판은 로즈우드입니다. 그리고 청자개로 도트 포지션을 꾸몄습니다. 작은 형태의 도트 포지션으로 깔끔한 지판입니다.
사운드홀도 화려함없이 겹실선 로제트로 되어있습니다. 심플.
SR-100의 기본 스트링은 다다리오 EXP16입니다. 포스포브론즈의 코팅현으로 밝고 부드러운 톤을 내주는 기타줄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넥과 상판은 도브테일 넥 조인트 방식입니다. 스트랩핀은 따로 장착되어있지 않습니다. 스탠딩 연주를 즐기시려면 스트랩핀을 장착하는걸 권해드립니다.
스트럼 스타일에 맞게 바디형태는 드레드넛 바디입니다. 드레드넛은 풍부한 울림을 가장 잘 표현하기 때문에 스트럼 연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바디이기도합니다.
드레드넛의 울림, 스프루스의 풍성한 사운드의 조합은 참 매력적이죠. 코드 연주를 할 때 조화롭고 풍성하게 들려줍니다.
바인딩도 역시 사운드홀과 같은 겹실선 바인딩. 심플.
측판. 나뭇결이 참 매력적입니다. 무늬목이지만..
후판의 모습입니다. 어떠한 꾸밈없이 나무의 느낌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오픈포의 매력이죠.
엔드핀은 크롬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아까 위에서 언급했지만, 앞쪽에 스트랩핀이 따로 없기에 스트랩을 달 때는 헤드에 끈으로 묶거나, 스트랩핀을 장착하시면 됩니다.
지우드 SR-100은 무광의 자연스러움이 살아있는 탑솔리드 기타입니다. 스트럼시리즈로 43mm의 지판, 그리고 드레드넛인 국내에서 생산된 30만원대의 탑솔리드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풍성하고 단단한 음색이 참 매력적인 기타이더군요. 역시 스트럼에는 드레드넛이라는 생각을 하게해주는 기타였습니다.
저음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으나 고음과 중음역대에서 들리는 풍성한 울림은 참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조만간 사운드샘플도 업로드될 예정이구요. 30만원대 믿을 수 있는 탑솔리드를 원하셨다면, 이 녀석 추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