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퍼우드 G200을 아직 못 보셨다면, 그것은 불행

안녕하세요 켄지입니다.

꿈뻑꿈뻑 날씨 춥네요. 오늘은 특별히 눈이 와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큰 골목 지나가는데 옆으로 날라갈뻔.

여러분, 고퍼우드 기타는 다들 아실겁니다.

고퍼우드는 그... 노아의 방주를 만들던 목재를 말하는데요.

기타를 이걸로 만들었다는것은 아니고요. ㅎㅎ

브릿지가 방주 모양입니다. 여러가지 철학이 담긴 디자인이죠.

여튼, 고퍼우드 기타는 올해 처음 나와서 많은 인기를 모은 기타입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퀄리티도 좋구요. 다른 업체들은 새로운 경쟁자를 맞이한 한해이기도 하겠군요.

여러모델이 있지만 오늘 볼 예정인 고퍼우드 G200를 보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퍼우드 G200을 보면 고퍼우드가 보인다.

고퍼우드 G200은 탑솔리드 라인업 입니다. 동일하게 G100이 있는데 이것은 합판 시리즈이고 G500은 탑백솔리드 라인업 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위치한 고퍼우드 G200은 가격대 성능비를 따질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 스펙 : 앞판은 스프루스 솔리드 목재이고, 측후판은 마호가니 합판이다. 끝.

이거면 기본 스펙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갈 수 있을듯 보입니다.

보통 합판은 스프루스 앞판 + 마호가니(계열목재) 합판 으로 제작됩니다.

고퍼우드 G200은 여기에서 한 스펙 높아진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판이 통나무로 변신했으니까요.

솔리드 상판이 되면 일단, 사운드에 확연한 차이가 생깁니다. 합판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이것에 대해서는 글을 하나 써봐야 겠군요. ㅎㅎ

자잘한 스펙의 업그레이드는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죠.

▶ 상현주와 하현주는 모두 본으로 되어있습니다.

▶ 본(BONE)은 뼈를 말하는데 밀도가 높아 소리 전달력이 좋기 때문에

플라스탁보다 하나 위로 쳐주는 부품입니다. 덕분에 사운드가 좋아집니다.

▶ 그리고 바인딩, 바인딩이란 아래 사진처럼 바디를 감싸는 가장자리 이음새를 말합니다.

원래는 ABS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지만, G200부터는 우드 바인딩으로 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가장자리가 둥글고 매끈하게 처리되어 날카롭지 않아 좋습니다. ㅎ

▶ 모델은 무광으로 제작되어 있어 외관에 반짝이는 느낌이 없습니다.

대신 새틴 느낌의 매트한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확실히 좋습니다.

무광기타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톤을 내주기 때문에 연주에 매력적인 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퍼우드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완성도와 디자인 입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사운드가 깔려있습니다. 뭐 기타 모양이 똑같지 하실수 있지만

고퍼우드는 굉장히 다양한 부분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미했습니다.

▶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사운드홀과 브릿지 입니다.

위에서 보셨듯 브릿지는 방주 모양입니다.

그리고 사운드홀은 기존의 기타들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퍼우드의 헤드머신은 부분입니다. 헤드플레이트라는 것이 붙어있는데, 두껍고 무거운 쇠붙이입니다. 이것은 스트링으로 인한 넥 변형을 막아주고 기타 사운드의 잡음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역시 디자인적 퀄리티도 한층 높게 보입니다.

이런 것은, 기존의 기타들에서는 볼 수 없는 아이템들이죠. 아직까지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보죠.

디자인적 요소는 아니지만, 고퍼우드의 핵심기술이라고 여겨지는 사운드필러 입니다.

상판과 후판을 사운드필러로 고정하여 사운드의 안정감을 가져가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인데 저렇게 붙잡아 두었을 경우 상판의 울림이 현저히 떨어져

저음의 탄탄한 음색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오히려 픽업기타를 사용할 경우 좀 더 안정된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뺐다 끼웠다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불편하므로 뺐으면 뺀대로 끼웠으면 끼운대로

사용하시는 것이 나을듯 합니다.

여튼, 이것읕 착탈 가능하니까 언제든 원하실때 넣고 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넥감과 사용감

넥은 잡아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설명을 드린다면, C형 타입입니다.

제가 잡고 연주해 봤을 땐 나무랄데 없는 넥감을 갖고 있습니다.

넥은 43mm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이즈 손가락 소유자들은 별로 어렵지 않게 연주가 가능합니다.

넥의 두께도 두껍지 않고 말끔한 무광 넥이기 때문에 잡고 움직이는데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바디의 사용감은 연주할 때 핑거링이나 스트러밍에서도 좋습니다.

좋다는 뜻은, 스트럼 할때의 불편한 자세나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말하기도 하는데, 일단 기타 자체가 세팅이 잘 되어 나오기 때문에 줄이 그다지 높지도 않고 넥도 곧게 되어 있습니다.

기타 구매전에는 당연히 넥 세팅은 해달라고 말을 하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대충 주거든요.

통기타이야기에서는 그럴리가 절대 없지만요 ㅎㅎ

그리고 위에 잠깐 설명한 바디의 가장자리 라운딩이 굉장히 좋습니다. ㅎㅎ

요 모서리가 외관 마감이 되면 가장자리가 딱 날카롭게 되는데,

고퍼우드 기타는 모든 기타가 라운드처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기타를 연주할 때, 스트럼할 때 오른팔의 쓸림이 거의 없습니다.

이거 좋군요. ㅎㅎ

이정도 스펙의 기타라면, 그리고 이정도의 완성도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준수한 편입니다. 기본적인 만듦새와 퀄리티가 월등히 좋기 때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정도 기타면 누구든 추천해드릴 수 있는 퀄리티라 생각합니다.

오래 쓸만큼 좋고, 사운드도 훌륭하고, 바디의 완성도가 높아서 어디 내놓아도

꿀리거나 손색없는 그런 기타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타를 고를 때 이 녀석을 염두하지 않는다면, 확실히 아까운거죠.

더 좋은 선택을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사용할만큼 충분한 가치도 있고요.

[출처] 고퍼우드 G200을 아직 못 보셨다면, 그것은 불행.|작성자 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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