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조한 시즌이 되면서 습도관리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통기타이야기에도 지속적인 글들을 통해 습도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금 알려드리고 있어요. 그치만 역시나 습도관리는 귀찮고 번거롭다는 인식이 잘 사라지지 않는 듯 합니다. 물론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템을 보시면 습도관리에 대한 어려움이나 귀찮음은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넌 누구냐?
이 녀석은 플래닛웨이브사의 휴미디팩입니다. 지퍼팩에 포장되어 있는 것이 뭔가 아주 믿음직스러운데요.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휴미디팩의 기능과 성능??
바로 이것이 우리의 기타를 아주 안심하고 지켜줄 휴미디팩이에요. 만져본 느낌은 젤리처럼 물컹물컹하구요. 겉면에는 물방울 로고에 습기가 왔다갔다하는 모양으로 습도 공급과 제거를 동시에 한다는 느낌을 새겨 주었네요.
이 젤리팩이 휴미디팩의 핵심기술인데, 기타의 케이스에 넣어두기만 하면 45-50%로 자동으로 습도를 맞춰줍니다. 그냥 케이스에 넣어두고만 있으면 알아서 습도관리를 해주는 거에요. 정말 대박이죠~
요즘같이 건조할때는 물컹물컹한 상태에서 습도를 내뿜어 주는데, 다 내뿜어 주면 딱딱하게 말라버립니다. 반대로 습할때는 습기를 발아들이기 때문에 젤리팩이 물컹물컹해지죠. (처음 출시 될 때는 밀봉되어 있기 때문에 물컹물컹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젤리 팩이 세개 들어있고 천으로 되어있는 파우치가 두개 들어있습니다. 파우치 중에서 기다란 것은 반을 접을 수 있게 되어있구요 젤리팩이 두개 들어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건 사운드홀 안쪽에 장착하시면 돼요.
다른 작은 것은 젤리팩을 하나 넣을수가 있습니다. 헤드쪽에 비치해 두어 습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바로 이렇게 바디와 헤드 쪽에 두어 관리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해주는 녀석이 반영구적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설명서에 보면 2-4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ㅠㅠ (물론 보관하시는 곳의 환경에 따라 사용기간은 더 짧아질 수도, 더 길어질 수도 있어요) 최적의 습도관리를 위해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고 장렬히 전사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젤리팩 뒷면에 보시면 장착한 날짜를 적게 되어 있는데, 그걸 보고 언제쯤 교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수명이 있다는 부분은 좀 아쉽지만 오히려 "제대로 된 관리를 해주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젤리팩은 습도관리를 위해 그 삶을 다하는군요..멋진 녀석... "하얗게 불태웠어!!"
이전 모델보다 개선된 제품
사실 휴미디팩은 이번에 새로 출시된 신제품은 아닙니다. 몇년전에도 한국에서 판매가 된 적이 있었던 상품인데, 초기 제품에서는 젤리팩이 간간히 터지는 사고가 있어서 얼마간 판매하다 전량 회수조치 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물량은 상품 개량을 해서 다시 수입이 되었어요. 지난번 제품처럼 젤리 팩이 터지는 현상을 보완했구요. 포장도 기존의 박스포장에서 지퍼백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지퍼백으로 바뀐 게 저는 더 믿음이 가네요. (물론 앞으로 포장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파우치의 디자인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비닐 패키지의 사진에는 예전것처럼 손잡이 고리부분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실제로 안에 들어있는 것은 고리가 없고, 파우치의 디자인도 기존의 것과는 조금 달라요.
게다가!!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예전 모델은 지금보다는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었는데 지금은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해 졌어요. (예전엔 현지가격으로 $25-$35 정도에 팔렸더라구요.) 반영구적이지 않은 소모품인 것을 감안할 때 가격은 무시 못할 부분인데,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되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리필 팩도 출시가 되었는데, 아직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수입되면 리필팩만 사면 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더욱 매리트가 생기게 되죠~
마지막으로 테일러 기타의 밥 테일러 아저씨도 이 제품을 소개했는데, 그만큼 검증됐다는 점도 이 제품에 믿음을 더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 동영상에서는 사용법과 성능등을 이야기해 주고 있네요. 위에 제가 말씀드린 것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어가 딸리는 관계로..ㅠㅠ
전 오늘부로 이 녀석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마틴 댐핏과 모이스키퍼로 제 기타를 관리해 왔습니다. 물론 이 녀석들로도 충분히 습도관리가 되지만, 저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날들이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ㅠㅠ 그래서 오늘부로 플래닛 웨이브 휴미디팩으로 바꿨습니다.
2-4달 마다 새걸로 교체해 줘야하는 것이 걸리기는 하지만 저는 기타를 제대로 관리 할 수 있다는 점이 가격을 무시할 만큼의 장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습도 관리에 귀찮음을 느끼셨거나, 습도관리가 어려워서 못하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맘 편하게 이 녀석으로 갈아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플래닛웨이브 휴미디팩 PW-HPK-01H -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해주는 젤리형 팩 - 테일러 기타의 밥 테일러가 추천하는 검증된 제품!! 케이스안에 넣어만 두면 습도를 50%로 맞춰줘서 관리하기가 아주 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