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이야기에는 피크보이사의 제품이 많이 입고되어 있습니다. 모이스키퍼, 모이스키퍼 케이스, 브릿지핀, 리무버 등이 있죠. 일본에서는 악세사리 브랜드로 꽤 알려진 피크보이인데요 성능이 좋기 때문에 역시 한국에서도 인기가 참 좋습니다.
얼마전에 통이에 피크보이사의 "스피드 킹"이라는 제품이 입고되었는데요.
스프레이처럼 생긴 녀석이 어떤 물건인지 저도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재미있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제품은 핑거링에 도움을 주어 더 빠른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겉면에 "Speed up your fingering"이라고 쓰여 있어서 요녀석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있지요
스피드 킹은 단순히 핑거링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트링 관리에도 좋은데요. 기타줄의 산화를 방지해서 수명을 늘려주고, 지판을 코팅시켜서 좀 더 부드럽고 빠른 핑거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일반적인 통기타줄은 물론 일렉기타줄이나 베이스 기타줄, 클래식 기타줄에도 전천후로 사용이 가능하죠~
기타줄 관리에 관심이 많으셨다면 스피드 킹이랑 비슷한 제품이 떠오르실 텐데요 바로 패스트 프렛입니다. 그럼 이 두 제품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패스트 프렛과의 비교
왼쪽이 패스트 프렛, 오른쪽이 스피드 킹입니다. 먼저 스피드 킹의 장점은 사용이 간편합니다. 스프레이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가 아주 편하죠 기타줄과 지판에 그냥 뿌리고 마른 천으로 닦아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연주 전에도 빠르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점이 패스트프렛과 가장 다른 점인데요 물론 패스트 프렛의 사용감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기타줄에 문질러서 사용하는 감을 좋아하시는 건데요
한가지 패스트프렛을 사용하시면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유분이 포함되어있는 경화 페브릭 소재를 기타줄에 문지르는 것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못하면 유분성분이 다 날라가 버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요렇게 생겼기 때문에 뚜껑을 잘 닫지 않으면 금방 날라가 버릴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하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사용후에 뚜껑을 잘 닫아주시면 그럴 염려는 없지만, 그냥 방치해두면 패스트프렛은 몇번 사용하지 않고 수명이 다 할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스피드 킹은 스트링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지판을 코팅시켜주기 때문에 좀 더 빠른 연주를 가능하게 해주죠 패스트프렛의 경우는 기타 줄에만 발라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타줄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스피드 킹은 기타줄과 지판에까지 발라주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습니다~
그렇다면 성능은?
위에서 패스트프렛과 대략적인 차이를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스피드 킹이 가지고 있는 성능은 어떨까요?
실제로 그 차이를 느껴보기 위해서 사무실에 오래 묵혀둔 기타줄에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렌지우드의 T150 NA 인데요 사진에서처럼 기타줄과 프렛에 골고루 뿌려주고 융으로 닦아주었습니다. 기타줄이 완전 삭아서 녹이 잘 닦였는데, 특히나 1,2번 줄이 잘 닦였어요.
사진으로는 잘 티가 안나는 군요..ㅜㅜ
연주감은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마치 엘릭서를 쓰는 기분이랄까요. 이전의 뻑뻑하던 연주감에서 확실히 같은 기타줄임에도 슬라이딩이나 운지가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피드 킹은 용량도 120mm이기 때문에 오래동안 사용하실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스피드킹은 패스트 프렛에 비해 가격이 두배가 넘기 때문에 당연히 여러가지 부분에서 스피드 킹이 더 좋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용량도 120mm라서 크고, 사용도 기타줄과 지판에 뿌리기만 해서 간편하죠 게다가 연주감도 좋아서 기타줄을 오래오래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스피드킹을 강추해 드립니다. 저도 오늘 6개월간 갈지 않았던 엘릭서에 스피드킹을 뿌려줘야 겠어요^^
SPEED KING SPEED KING 기타줄에 뿌리는 것 만으로 놀랄만큼 스피디한 핑거링이 가능해지는 놀라운 스프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