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이야기는 오래전부터 국내에 소개한적 없는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여왔습니다. 탱글우드와 서클기타, 그리고 최근의 야이리기타까지 말이죠.
그렇지만 오늘 리뷰할 기타는 이미 2월달에 입고되었지만 통이리뷰단의 완벽한 리뷰로 아직까지 올리지 못했었던 서클기타! 이녀석을 오늘 낱낱이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올슨으로 착각 많이 하시는... 그 서클기타입니다. 아직 국내에선 통이 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모델이기에 더욱 자세하고 상세한 리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겠군요.
제가 예전에도 소개해드린바 있을텐데요. 서클기타는 대만 브랜드이며 정성하가 사용하는 우쿨렐레로 유명한 아누에누에에서 제조하는 통기타입니다. <이런 로고를 갖고있죠>
일단 이 회사는 외관의 완성도와 제조상의 퀄리티를 상당히 높다는것이 장점입니다. 우쿨렐레도 마찬가지고 동급과 비교하여 상위 클래스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쿨렐레계의 테일러라고 불릴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마감, 그리고 사운드 때문입니다.
P1라인업 순서대로 GA바디, 나일론기타, 드레드넛 바디입니다. 무광 바디이기 때문에 저음톤이 부드럽고 탄력이 좋습니다.
그리고 픽업이 장착된 모델은 컷어웨이된 바디로 제작이 되어있습니다. 훨씬 예쁘져. ㅋㅋ 픽업은 피쉬맨 아이시스 플러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튜너와 페이즈 기능이 있어서 좀 더 활용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이 픽업은 P6에 장착된 픽업보다 한단계 아래 제품입니다.
P6라인업 P6의 라인업은 모두 유광모델입니다. P1은 무광이죠. 유광의 장점은 관리가 쉽고 (잘 닦이니까!) 음색이 맑고 선명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서클기타의 기본적 탄력적이고 센스있는 사운드는 기본으로 깔고갑니다.
P6시리즈의 픽업은 P1의것과는 좀 다른 업그레이드된 피쉬맨 프리시스 블렌드 픽업입니다.
마이크가 내장된 제품이며 피에조 방식의 소스와 마이크 소스를 섞어서 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페이즈에 이어 노취까지 장착되너 있습니다. 후훗~! 톤이 굉장히 좋아요.
P1라인업과 P6라인업은 무광 유광의 차이이지만 픽업의 스펙도 P6쪽이 좀 더 좋습니다.
2. 외관
서클기타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디자인 중심의 외관입니다. 블랙+오렌지 색상의 상콤한 깔맞춤이 되어있죠. 기본적인 디자인 컨셉이 정확하고 잘 가다듬어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색상 맞춤이나 디자인의 구성이 잘 되어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국산제품보다 뛰어날만큼 월등한 외관의 마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산도 이제는 무시할 수 없다는걸 이녀석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일단 스트링이 오렌지색 이라는것입니다. 본사 사이트에는 오로라스트링으로 되어있는데 DR에서 나온 네온스트링과 더 흡사합니다. 정확한것은 자세한 조사가 필요할것 같군요. 여튼 이녀석은 스트럼을 해도 줄이 그대로! 벗겨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자 그럼 기본적인 서클기타의 디테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스트링은 기타를 오래쳐도 벗겨지지 않는 재질입니다. 헤드머신은 서클로고처럼 귀엽게 생겼습니다. 잡는것도 작지만 편하고 쌩쌩 잘 돌아가면서도 정확하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사운드홀 로제트 디자인입니다. 깔끔해 보이는데 안타깝게 실제 목재로 인레이가 된것은 아닙니다. 진짜 목재로 인레이 되어이었다면 더 고가로 치달았을지도 모릅니다. 여튼, 사운드홀 인레이 디자인은 특이합니다.
기본적으로 그라파이트 + 블랙플라스틱 브릿지핀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본 상하현주에 에보니나 본핀으로 교체하고픈 욕망이 강하게 듭니다. 사운드가 어떻게 달라질지 무척이나 궁금한 대목입니다. (사운드 샘프 리뷰는 아래쪽에~!)
전체적인 만듦새는 굉장히 뛰어납니다. 저가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우드바인딩이 들어가 있어서 색상맞춤도 굉장히 잘됐고 실제로 보기에도 아주 이쁩니다.
자, 지금까지 전체적인 디테일을 살펴보셨구요. 이제는 바디타입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GA(오디토리엄)바디와 나일론콘서트, 드레드넛바디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나일론콘서트 그랜드오디토리엄 드레드넛
드레드넛은 전형적인 바디여서 스트럼에 굉장히 좋습니다. (그렇다고 핑거링이 나쁜? 절대 아닙니다!) GA바디와 나일론콘서트 바디를 본다면 나일론콘서트가 조금더 얇습니다.
컷어웨이 라인은 더 예쁜것 같습니다.
각이 너무 휘어있는것이 아니라서 적당한 각도의 컷어웨이인것 같습니다. 컷 디자인이 잘 안나오면 좀 안예쁜데 이녀석은 그것까지도 디자인으로 커버된듯 하네요. 외관의 디테일이나 균형잡힌 바디는 흠잡을 곳이 없는듯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나일론기타는 한번 더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보통 제대로 클래식기타는 넥폭이 50mm가 넘는데 이녀석은 47mm입니다. 초보에게 클래식기타의 장점은 나일론줄이라서 손가락이 덜 아픈것인데 단점이라면 넥이 너무 넓어서 잡기가 힘든것이라 하겠습니다.
서클기타의 나일론바디는 적당한 넥 넓이로 인해 연주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어쿠스틱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연주하기 쉬운 나일론 기타라는 것이 장점인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때 어머니 클래식기타를 연주해본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나일론을 쳐봤는데 느낌이 뭐랄까 어쿠스틱과는 너무도 달라서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나일론은 자신만의 느낌과 감성이 있어서 연주하면 할수록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실력이 된다면 보사노바같은곡 하면 좋을것 같아요. 일단 기타줄이 무지개빛이라서 간지가 좀 나는게 좋습니다. ㅋㅋㅋ
3. 사운드
서클기타의 사운드는 일단 GA바디도 스트럼 사운드가 '우렁찹니다' 이 표현이 딱인것 같네요. 볼륨이 굉장히 크고 시원시원한 스트럼 사운드를 느낄 수 있죠. 그런데 스트럼 시원하다고해서 핑거링 빈약할까?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터치감에서 느껴지는 탄력과 훌륭한 중저음은 서클기타를 놓지 못하게 만들것입니다.
서클기타는 유광 무광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무광은 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며 유광은 기본톤에 좀더 맑은 느낌을 줍니다.
특별히 서클기타는 기타줄이 모두 오로라 컬러스트링이어서 서스테인이 짧은 것이 가장큰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본핀 + 포스포브론즈 기타줄 교체후 영상도 함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수가 나와서 중간에 다시했습니다. ㅋㅋㅋㅋ (너무 막쳤군요)
여튼, 서클기타의 나일론기타는 위에서 설명드렸듯 넥이 넓지 않아서 연주하는데 불편함이 덜하며 손가락도 아프지 않고 소리가 따뜻해서 다양한 유저층에서 사랑을 받을것 같습니다. 나일론기타는 나중에 한번 정교한 리뷰를 해드려야 겠습니다. 여튼, 서클기타의 나일론바디는 나일론만의 따뜻하고 예쁜 사운드를 잃지 않았습니다.
4. 액세서리
서클기타는 럭셔리한 중간 가격대 제품이지만 고급 악세사리들이 함께 제공됩니다. 이번 5월에는 더욱 다양한 액세서리로 무장됐습니다. 5월엔 모두 함께 드립니다!
튜너 : MCT-400 뮤즈텍에서 제작된 메트로놈 + 클립튜너인 MCT-400입니다. 고급 튜닝기에 속하는 제품으로 A/S가 된다는 강점이!!!
기타줄 : MSP4100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기타줄에 더해 추가로 MSP4100을 제공해 드립니다.
5. A/S
통기타에서 A/S는 기본적인 셋업 / 줄교체등은 전부 무료로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서클기타도 이 부분은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통이의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개선되며 기분이 좋아지실겁니다. 저희는 이 부분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으니까 A/S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물론 부주의로 인한 수리와 사용자가 원하는 상하현주 교체나 핀교체등 파츠 업그레이드와 부품 교체는 소정의 실비가 소요되지만 그만큼의 멋진 사운드로 보상해 줄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히?? 서클기타에 대해 리뷰해 보았습니다. 생각컨데 국내에서 예쁜기타로 소문난 몇몇 모델들과 견주어도 외관이나 사운드로 절대 밀리지 않고 오히려 한수 위의 퀄리티를 보여주어 서클기타는 이제 제가 가장 아끼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