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기타의 로즈우드 지판과 브리지에, 더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서 검정색을 칠하는 경우는 있지만, 에보니에 색을 칠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에보니라고 해서 모든 자재가 완전 흑색인것은 아닙니다. 완전 흑색에 가까워질수록 고급의 에보니로 취급 되고 (나무의 밀도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가격이 비싸집니다. 다른 색이 섞이면 가격이 떨어지죠.
R2C 에 쓰이는 에보니가, 질이 좋은것도 가끔씩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고급의.. 순 흑색의 에보니들은 아닙니다. 몇백만원짜리 기타도 아닌데 그런 자재를 쓰기는 힘든 일이죠.
여담이지만, 유명한 미국의 기타제조사 Taylor 에서는 최근에 공식 발표를 했는데.. 순 흑색의 에보니만 골라서 쓰다보니 그 이외의 부분은 밀도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도 버리는게 많아지고, 이 때문에 필요 이상의 벌목을 하게 되어 환경 문제가 발생하므로 약간의 다른 색이 섞인 에보니도 앞으로 사용하겠다.. 는 내용이었지요. 환경문제로 포장했지만 결국, 고급 에보니는 비싸니 싼 자재를 사용할 구실로 환경문제를 내건거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