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함께 튜닝기를 살겸해서 통이샵을 갔는데
친구가 나중에 살 기타를 골라보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D바디선호)
그런데 그와중에 오렌지우드와 카운티스의 합판 기타를 쳐봤는데
하나같이 울림이 참 좋더군요
특히 카운티스는 17만원이라는 가격이 말도안되는 소리를 내줬습니다
제 야마하 합판기타도 좋은 울림을 가지고 있긴했지만
카운티스도 정말 좋더군요
(전투용기타로 충동구매욕심이..)
개인적으로 동아리의 다른사람들의 탑솔리드 기타와 맞다이를 뜰정도로 좋았습니다
이제 릴리즈 70보단 카운티스의 시대가 오는거같아요 ㅋㅋ
(가격도 좋고 소리도 좋고 정말 최적의 선택같아요)
다들 개인적으로 취향은 틀립니다. 저는 기타를 참 많이 만져온 편입니다. 기타를 오랜 동안 쳐보지 않은 사람은 소리를 비교해도 잘 모릅니다. 저도 기타를 13살 때부터 잡아왔는데도(지금은 41살입니다) 확연한 차이를 모릅니다. 탑솔이나 올솔은 조금 깊고 구수한 느낌이 난다 정도? 저같은 경우 소리의 차이를 확실히 느낀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기타는 나무로 만들어져있습니다. 탑솔이냐 올솔이냐 합판이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떤 나무인가가 중요합니다. 나무에 대한 설명은 전에 켄지님이 예전에 올리셨던데 그것을 참고 하시면 될 겁니다. 솔직히 저는 올솔 탑솔 합판을 그렇게 따지지는 않습니다. 어떤 나무인가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기타는 질을 들이는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배우는 사람들 보고 합판을 추천하는 이유는 관리가 수월해서 합판을 추천합니다. 환경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초보자 분들은 스트록을 하면서 기타에 상처를 많이 주는 편입니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합판은 탑솔이나 올솔보다 덜 민감하다는 것이지요. 기타를 많이 만져본 사람이 합판을 3-4년간 질을 들였고, 기타를 많이 모르는 사람이 올솔리드를 3-4년간 만졌다고 했을 경우, 기타를 많이 만져본 사람의 합판 기타가 훨씬 훌륭한 소리를 냅니다. 오래 만진 만큼 기타 관리를 잘했다는 것도 있고, 기타를 매끄럽게 다루었다는 것도 있습니다. 스케치북을 화가에게 쥐어 주면 그것은 멋진 그림이 될 수 있지만, 3살 먹은 아이에게 스케치북을 쥐어주면 그것은 낙서장인 것과 같습니다. 그처럼 기타도 멋진 그림이 될 수도 있고 낙서장이 뒬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오랜 동안 기타를 쳐온 사람들은 기타가 2-3개 정도 됩니다. 연습용과 실전 연주용이 있죠. 막상 오랜 동안 만져온 사람들의 기타 소리를 들어보면 연습용 기타와 실전 연주용 기타의 소리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연습용기타와 실전용기타를 잘 관리했고, 질을 잘 들였다는 것이죠. 기타는 제가 볼 때, 3-4년 정도 질을 들여야지 진짜 좋은 소리가 납니다. 그 기타가 합판이던 탑솔리드이드 올솔리드이든 말아죠. 아무리 올솔리드라도 관리 소홀이나 질을 잘못 들이면 관리 잘한 합판기타 보다도 못한 소리를 냅니다. 기타를 예전 첫사랑의 감정으로 다루게 되면 그 가타가 합판이라도 올솔리드 못지 않는 소리를 낸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