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에 글을 썼던 것처럼 17년 이상 기타를 치다가 10년을 쉬었던 사람입니다. 10년을 쉬었어도 예전 실력의 80프로 이상의 감각이 그대로 살아 있더군요. 처음 기타를 잡을 때 고민사항을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1.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손 끝이 많이 아픈가요? 아네 처음에는 조금 아픕니다. 1주일 정도 지나면 굳은 살이 생겨서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뭐든지 3주가 힘든 법입니다. 기타도 3주간만 적응 하시면 잘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배운다는 생각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2. 기타를 치면 손가락이 못생겨 진다고 하던데요. 이 말은 전혀 근거 없는 말입니다. 제가 볼때는 손가락이 길면서 이뻐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왼손가락 끝은 굳은 살이 생겨서 조금 보기 싫지만, 손등을 볼 때는 원래의 손 보다 훨씬 이뻐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불혹이 넘은 나이지만도 아직도 "우와 여자손 같다!!!"라는 말 여자들한테 많이 듣습니다. 여자들이 저보고 손 예쁘다고 많이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저는 13살 때부터 기타를 쳐서 30살까지 쳤었기 때문에 기타의 영향으로 손가락이 길어져서 많이 이뻐진 느낌도 받습니다.
3. 음치인데도 기타를 배워도 되나요? 요즘 젊은 사람들 노래 정말 잘 하더군요. 슈퍼스타K라든지 그런 프로가 많이 나오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 진짜 노래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런 프로에 나오는 사람들이라면 20년 전이라면 아마도 바로 앨범을 낼 수 있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전에 사람들이 그렇게 노래를 많이 부르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노래연습장도 많이 생기고, 노래는 많이 부르는 여건이 사람들의 노래 실력을 향상시켰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 노래는 부르면 부를 수록 잘 불러 진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타를 치다가 음치도 많이 교정이 되고 박자 또한 많이 향상이 됩니다.
4.기타를 처음 배우려고 하면 어떤 기타를 사는 것이 좋을 까요? 저는 바로 통기타부터 사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기타를 전혀 치지를 않은 상태에서 처음 기타를 배운다고 생각하면 전 일단 클레식 기타를 사겠다는 생각을합니다. 가격은 제일 낮은 가격의 클레식 기타입니다. 1년 정도 연습용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이유인 즉, 일단 지판이 넓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을 벌리는 연습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통기타에 비해서 손 끝의 아픔이 덜 합니다. 클레식기타를 치다가 통기타를 치면 손가락의 여유가 남을 정도로 통기타의 코드잡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통이를 직접 방문해서 직원분들과 이야기도 좀 나누면서 기타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타 코드를 어떻게 빨리 변환할 수 있나요? 일단 "모양을 만들자" 입니다. C코드에서 G코드로 바뀌면 C코드에서 손을 때면서 G코드의 운지를 미리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노래를 부르면서 기타를 배우려고 하지마세요. 일단 주법과 코드가 원할 할때 노래를 불러도 늦지 않습니다. 밤에 소리 때문에 기타 연습을 할 수 없다고 하는 분들은 코드 변함만 연습하세요. 반복적인 학습만이 기타를 잘 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정성하 같은 기타리스트들도 수 많은 노력을 통해서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그 기타 리스트들도 1곡을 가지고 몇 일 씩 연습에 연습을 해서 동영상을 올립니다. 악보 바로 주고 쳐봐! 했을 경우에 코드로 리듬연주는 가능해도 악보 대로의 음과 리듬의 연주는 신이 아닌 이상 절대 처음 보는 곡은 쉽게 못칩니다. 그만큼의 노력이 따라야 나오는 것이 기타연주입니다.
혹시 기타를 가운데 1년이상 쉬었다가 다시 기타를 잡는 분들은 꼭 필독해주세요. 기타를 치면서 생기는 굳은 살은 저의 경우 5년 이상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만큼 배우기가 어렵지만, 어렵게 배운 만큼 줄지 않는 것이 기타의 실력입니다. 제가 17년 정도를 기타를 치다가 10년간 기타를 안쳤습니다. 원래 실력의 80프로는 그대로 숙지하고 있더군요. 10년후 다시 기타를 잡고 2시간 정도 쳤습니다. 물론 손끝에 물집도 잡히더군요. 옛날에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서 1주일 안에 굳은 살이 생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손끝의 아픔은 처음 기타를 잡았을 때에 비하면 전혀 안아픈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거기에 있습니다. 10년이 지난 후에 다시 기타를 잡아도 여전히 실력이 남아 있어서 10분 동안 기타 연습을 하는 것이 초보자 1시간 이상 기타를 연습하는 것이나 똑 같습니다. 10분 동안 초보자들 1시간 코드 잡는 것을 더 잡는다는 말이죠. 잘 안쓰던 손가락을 너무 무리하게 썼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기타를 한동안 놓았다가 다시 잡게 되면 첫날은 10분, 둘째날은 20분,,,,, 이런 식으로 연습시간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너무 무리를 해서 왼손 검지에 통증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3일간 기타를 놓고, 맨셜로담로숀으로 하루에 3-4번 맛사지를 해주고 있습니다. 일요일까지 손가락 상태를 지켜 볼 생각입니다. 물론 3일간 기타를 잡지 않으니 손가락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