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청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후두둑 후두둑~ 기타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당연히 습도 유지가 제일 걱정이실겁니다. 모이스키퍼와 실리카젤에서 물먹는 하마까지 많은 제습제들로 중무장을 하고 계시죠. 전 여태껏 합판 기타만 가지고 있다가 작년에 정말 고마우신 지인께서 올솔리드 야마하 기타를 덜컥 주셔서 올솔리드 기타가 생겼죠.
그래서 이렇게 비가 오는데 온 걱정이 기타에게 쏠렸습니다.
나의 야마하 기타에게도 이젠 제습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제가 자주가는 통기타이야기에서 홀마스터라는 신개념 아이템을 보았습니다.
제습, 가습, 피드백, 홀가드까지!!! 그래서 과감히.. 나의 용돈을 모아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어느날 아침 띵똥!
택배기사 아저씨께서 매우 시크한 모습으로 택배를 주고 가셨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통기타이야기 마크까지 있군요.
기분 좋아서 바로 뜯어 보았습니다. 팍~팍~ 사정없이 박스를 부시고 나온 내용물입니다.
오 제가 신청한 홀마스터와 썸피크와 피크들 ^^;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바로 홀마스터를 꺼내서 보았습니다.
제가 홀마스터와 제습제 세트(실리카젤)을 주문했죠.
저기 위에 있는 동그란 검정색 물체가 바로 홀마스터입니다.
기타 홀에 실리카젤을 넣어서 제습을 하는 것이죠. (겨울에는 물을 적신 스펀지를 넣는것이죠~ 위의 사진의 노란색 동그란것이 스펀지입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동그란 곳에 제습제를 넣고 기타 홀을 꽉 막아버리는 겁니다!!
제껀 야마하 기타로 홀크기가 102mm 였습니다. 102mm 면 꽤 큰 편에 속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의 사용후기를 보면 홀마스터의 고무링을 뺴고 사용하시지만 전 고무링도 안 뺴고도 널널하더라구요.
이번 여름은 이 홀마스터와 함께 기타 배를 꾹꾹 누르면서 버텨야겠어요.
카이저 댐핏과 비교하자면 카이저는 제습도 피드백도 안되는 거죠 ^^ 오로지 가습만 된다는 ~ ^^;
그러나 홀마스터는 기타 홀구멍을 꽉 막아버려서 피드백버스터과 제습, 가습 까지 다 되는 만능 엔터네이너 관리용품입니다.
홀마스터 정말 기발한 물건이긴 한듯해요.
그리고 홀마스터를 끼운채로 연주를 하면 통울림은 못 느끼고 띵~띵~띵~ 하는 그닥 듣기 싫은 소리로 날 거예요.
대신 피드백을 막아주죠.
전 기타를 픽업연결해서 사용을 합니다. 그런데 항상 안의 마이크가 문제 였습니다. (참 야마하 픽업은 피에조와 마이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옛날에는 임시방편으로 테이프와 두꺼운 종이로 막기도 하고 그랬죠ㅋ
그래서 이 홀마스터란 아이를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ㅎ
근데 제가 한가지 잘못 생각한게 있더라구요.
제가 바로 습도계가 없더라는 사실!!! 후으~ 저같이 올솔리드 기타가 갑자기 생긴 사람들의 큰 헛점이죠^^;
그래서 습도와 싸우시는 많은 분들 습도계는 필수라고 생각하며 저도 다시 용돈 모아서 장만을 해야겠어요.
그 다음으로 썸피크와 피크를 사용해봤습니다.
저의 피크가 이제 닳아서 슬슬 바꿀 때가 되었다고 생각들어 말이죠 ^^;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S&B 카본 피크 와 블리닛웨이브 두랄린 물방울 피크를 샀습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소리가 괜찮다고 말한 S&B 0.5mm 피크입니다.
전 여태까지 가와사미 0.46mm 만 쓰다가 새로운 피크를 잡으니까 뭔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가와사미 피크보다 재질도 미세하게 다르고 잡기가 편하다는 말입니다.
기타를 쳐보니 부드럽지만 그래도 스트록할때 카랑카랑 한 소리가 들려서 제가 좋아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와우!!!
적당히 휘어지며 적당히 탄력있고 적당히 소리크기가 나는 ^^
아마도 이것이 제 주력 피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장 무난한 피크라고 생각되며 피크 고민하시는 분들 S&B 피크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가장 적당한 피크로서 스트록에도 나쁘지 않고 음하나하나 쳐주는 것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두께로 제일 고민했던
전 지금까지 부드러운 피크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들리는 말로는 두껍고 단단한 피크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생처음 0.6mm 짜리 피크를 주문했습니다.
(더 두꺼운 피크는 제가 아직 컨트롤이 안 될까봐 주문 안했습니다. 은근 소심함 ㅡㅡ;;ㅋㅋ)
다다리오에서 만든 플래닛웨이브 두랄린 물방울 0.6mm 피크입니다.
상당한 탄력입니다. 당연히 두꺼우니 힘조절이 안 되더군요.
그래도 소리는 만족입니다.
크게크게 음 하나하나 쫙쫙 뻗어나가게 만들어군요.
힘있게 스트로크할 곡은 이걸로 해야 겠어요. 또한 음 하나하나 치는 것에는 최고더라구요~ 탄력이 있어서 스트링을 한번 틩겨서 나는 소리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참고로 저 피크를 힘을 주고 스트로크 하면 부드럽고 힘을 뺴고 하면 하나하나 소리를 내주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두랄린이란 재질도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신기해서 주문한건데.. 좋더라구요. 더 써봐야 겠지만 우선 손에 잡기가 편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두꺼운 피크 한번 사용해 보세요.
좋아요. 우선 저의 미숙한 기타실력으로 아직 피크 조절이 힘들지만 오히려 나중되면 플래닛웨이브 피크만 사용할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스트로크 하면서 일렉처럼 음하나하나 치기에는 당연히 단단한 피크를 사용해야죠.
전 이제부터 연습들어갑니다^^;
그리고 가장가장 제 마음에 들었던 썸피크!
가장 썸피크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존피어스 썸피크!
정성하가 사용하는 썸피크이기도 하죠.
제가 조사한 바로는 존피어스 썸피크가 제일 조금 튀어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것도 모르고 ㅠㅠ 앞부분을 조금 갈았습니다.
사실 처음 연습할때 자꾸 튀어나온 부분이 걸려서 힘들어서 갈았는데..
이상하게 오히려 더 불편하더라구요.
여러분 썸피크 그냥 나온대로 쓰는게 정답인듯해요. 특히 존피어스 썸피크는 원래 저렇게 쓰라고 나온것이므로 갈지마세요 ㅠㅠ
^^; 이럼에도 불구하고 잘쓰고 있습니다. 사용한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벌써 적응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두탄현을 하면 베이스가 약할 수 밖에 없는데 썸피크로 하니 퉁~퉁~ 베이스가 울리니 좋더라구요.
안그래도 제 기타가 오래되서 베이스음이 떨어지는데.. 그나마 썸피크로 보완이 되더라구요.
슬슬 빠른 곡도 썸피크로 연습해서 사용해야죠.
이제 토미 썸피크와 프로픽 썸피크도 장만해서 써봐야죠.
그때 각자 썸피크 비교해서 올리겠습니다.
이상 제가 주문한 기타용품 한번씩 사용한 후기였습니다.
PS.
오랜만에 통이에서 주문한 기타용품이었네요.
이렇게 주문내용과 기타에 대한 간단한 팁 적힌 설명지와 맛있는 멘토스까지~
정말 좋더라구요.
통기타이야기에서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항상 애용하는 사이트 이기도 하니 여러분들도 들어가셔서 둘러보시고 주문도 해보세요.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