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드커스텀 크랙 수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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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 날짜 : 2016-02-11 (목) 14:50 조회 : 3308

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겨울철은 특히나 리페어가 많이 들어오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건조한 시기이기 때문에 습도관리가 잘 안되서 입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들어온 기타도 건조함 때문에 생긴 문제로 들어왔죠.

이번에 입고된 기타는 지우드 커스텀 모델입니다. GWG-02CE-MR모델이군요.

이 기타는 습도관리가 좀 많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군데에 크랙이 생겼었거든요.

우선 상판...사운드홀 아래쪽으로 쪽 갈라져있었구요.

후판에도 쪽...갈라져 있었습니다.

넥힐 부분도 갈라져 있군요.

(여기는 습도관리 때문에 갈라졌다고만 말하기엔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측판도 갈라져 있었습니다.

결국 원목으로 된 모든 부분이 갈라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정도로 갈라지는건 습도관리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크랙이 생기면 가져오셔서 갑자기 갈라졌다고 이야기하시는데요.

이런 크랙은 기타가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 수축하다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갈라지게 되는 현상입니다.

그렇기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갈라졌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기타가 계속 수축하면서 버티고 버티다 갈라지는거라고 할 수 있지요.

역시 이 기타도 우선적으로 해야할 작업은 바로 습도관리입니다.

최소 2주 정도의 시간을 습도관리에 투자해야해요.

얼마 전 소개해드린 습도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진이죠ㅎㅎ

단지 습도관리만으로 이렇게 크랙의 위치가 안보일 정도로 바디가 회복됩니다.

접합이 된다기보다, 건조해서 갈라진 틈이 다시 좁아지는거죠.

이번에 맡겨주신 GWG-02CE-MR 모델도 습도관리 후 크랙을 접합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작업과정은 아시죠?ㅎㅎ

붙이고, 마감을 처리하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모두 수리 후 완료된 사진으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상판의 갈라졌던 부분도 접합완료했구요.

후판의 크랙도 깔끔하게 수리 완료하였습니다.

넥힐도 깔끔하게 부착했구요.

스트랩핀을 다시 박아도 될지 아직 의문이라 스트랩핀을 아직 설치하진 않았습니다.

측판의 갈라진 틈도 깔끔하게 작업 완료.

이렇게 지우드 커스텀의 크랙을 모두 수리하였습니다.

늘 습도관리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겨울철 대부분의 문제는 습도관리에서 오기 때문에,

기타를 오래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꼭 습도관리를 신경써주셔야합니다.

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