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옷. 이번에 어쿠스틱스에 꽤 고급모델이 들어왔습니다. 마틴의 빈티지 시리즈. OM-28V 입니다. 이 모델은 신품가가 400만원이 넘는 꽤나 고급기타인데요. 그런데 무슨 일로 이 모델이 어쿠스틱스에 입고되었을까요? OM-28V 유저분이 상하현주를 고급오일본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셔서 맡겨주셨습니다.
고급 오일본 업그레이드하는건 저번에도 소개해드렸기 때문에 원래는 포스팅을 안하려고 했는데, 요 녀석은 조금 독특하게 생긴 새들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간단히 포스팅합니다.ㅎㅎ
짜잔. 마틴 빈티지 시리즈의 브릿지입니다. 뭔가 다른 기타와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네. 새들이 들어가는 홈이 좀 더 파여있죠.ㅎㅎ
마틴의 빈티지 시리즈는 사진처럼 새들이 더 길고, 또 브릿지 형태와 같은 각도로 하현주의 양 끝이 깎여 있습니다. 되게 생소하지만, 있어보이는 그런 새들의 모습이죠.
새들을 꺼내보았습니다. 양끝이 깎여있는게 보이시죠? 이 기타의 새들의 핵심은 브릿지에 끼웠을 때 새들과 브릿지의 홈이 딱! 맞아떨어지는 맛이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높이를 맞춘다고 밑면만 갈아서는…딱 맞게 끼울 수 없어 꽤 까다로운 작업이죠. 하지만 우리의 찰스님은 슥슥…해내시더군요.
새들과정은 거의 비슷하니까 스킵. 새들의 틀을 만들어 놓고, 원래 끼워져있던 마틴 빈티지 새들과 같은 모양으로 다듬어줍니다.
1차 가공이 완료.
겉면을 사포를 이용해서 부드럽게 잘 다듬어 줍니다.
그리고 브릿지에 다시 끼워봅니다. 아직 세팅이 완료되지 않아서 윗부분이 좀 튀어나와있네요.ㅎㅎ
기타줄을 끼워줍니다. 튜닝이 완료된 상황에서 높이를 확인하고, 세팅을 하기 위함이죠.ㅎㅎ
너트는 완전 스킵했지만, 역시 동일하게 잘 만들어줬습니다. 기타줄을 끼운 상태에서 높이를 확인하고 세팅을 시작합니다.
새들 역시 높이를 확인하고 적정한만큼 밑면을 갈아주고, 브릿지와 딱 맞아떨어지게 세팅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다시 튜닝을해서 세팅상태를 확인하면 완료. 빈티지 마틴이라 머신헤드도 빈티지. 되게 멋있네요.
이렇게해서 빈티지 마틴 OM-28V도 고급 오일본 업그레이드가 무사히 완료되었습니다.
사운드는 더 단단해지고, 명확해졌더군요. 만족하시면서 사용하실길 바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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